[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가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농기계 안전사고 감지 알람 단말기 보급사업을 시범 추진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최근 농작업시 농기계 전도 및 전복사고 등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인적이 드문 장소나 가파른 언덕 등에서 추락 시 대형사고로 연결될 수 있다.
트렉터 안전사고 현장 모습.[사진=강원도소방본부] 2023.03.22 oneyahwa@newspim.com |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 및 농협손해보험이 협업해 강원도 농업기술원과 동해시, 홍천군, 정선군 등 4개 기관에 총 40대의 단말기가 올해 시범적으로 보급된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사물인터넷 기반의 농기계 안전사고 감지 알람 단말기(태블릿 PC)는 핸드폰과 무선 연결 후 농기계에 부착해 센서가 농기계 전도 등의 위험 징후를 감지하면 단말기에 저장된 가족과 지인, 응급 기관 등으로 연락하도록 설계됐다.
또 전복, 추락 등 긴급상황 발생시에도 연락을 통해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며, 핸드폰이 없는 상황에서도 위급할 경우 수동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저장된 번호로 연결돼 인명사고를 최소화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보급에 앞서 이달 말 사전교육(설명회)을 실시하고, 내달 중 보급받은 12대의 단말기를 농업기계 임대사업소와 선정된 일부 농가에서 운영하는 농기계에 설치할 계획이다.
정미경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번 사업은 농촌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사전 예방하고 농작업 환경을 개선하는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라며 "사업추진 후 효과가 높을 경우 관계기관과 협의해 단말기 확대 보급을 검토하는 등 농업인이 안전한 가운데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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