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뉴스핌] 변병호 기자 = 강원 영월군은 영월농협에 수수 가공시설을 설치하고 제품 개발과 시험가동을 거쳐 지난 7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영월군 수수 가공제품 모습.[사진=영월군] 2023.08.23 oneyahwa@newspim.com |
영월농협 수수 가공시설은 2023년 사업비 7억8800만원을 투자했으며 미숫가루, 누룽지, 조청 등 수수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제조시설을 설치했다.
영월농협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수수를 사용해 수수미숫가루 ,수수누룽지, 수수조청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해 연간 1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수수누룽지는 일반 쌀이나 현미로 생산한 누룽지보다 수수의 구수함이 배가돼 간식용으로 활용하기 좋도록 생산됐다.
또한 수수조청은 예로부터 약으로 쓰일 정도의 귀한 조청으로서 다소 손이 많이 가고 만들기 힘들지만 전통방식을 고수해 건강한 조청을 만들고자 연구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출시가 예정돼 있다.
최승철 영월농협 조합장은 "영월군은 우리나라 주요 수수 생산지로서 연간 300여톤을 생산하고 있으나 가공품 개발, 생산, 유통 안정화를 위한 기반이 부족해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 사업을 통한 제품 개발이 농가 수익 증대와 생산유통 기반을 다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송초선 영월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전국제일로 평가받고 있는 영월군 고추와 콩의 생산, 가공, 유통의 입지처럼 본 사업을 통해 수수를 영월의 명품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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