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문서 성격·입수경로 분명히 해명하라"
"특검 밑어붙이기 멈추고 수사개입 중단해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고(故) 채상병 사건' 관련 수사기록 유출 의혹에 대해 "유출자가 누구인지 조속히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해당 문건이 해병대 기밀 문건이 맞다면 형법상 공무상 비밀누설죄"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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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운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8.21 leehs@newspim.com |
윤 원내대표는 "아직 경찰에 이첩도 되지 않았는데 유출돼 질의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면서 "김 의원은 광범위한 범위의 수사기록이라고 해명하고 작성자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알려줄 필요가 없다면서 답을 회피했다"고 비판했다.
또 "김 의원이 들어보인 문서 하단에는 해병대 수사단이라고 인쇄돼있다. 기밀 문건이 민주당에 유출됐다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무런 근거 없이 채 상병 사건 수사에 대통령실이 개입했다고 주장해온 민주당도 법사위에 나온 문서의 정확한 성격과 입수 경로에 대해 분명히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지 않다면 수사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있는 것은 대통령실이 아니라 민주당이고 정쟁 소재를 찾다가 의정활동의 선을 넘어 범법행위에 관여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날 법사위에서 일어난 일은 민주당이 얼마나 무리하게 특검을 밀어붙이고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민주당이야말로 검경이 외풍 없이 수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특검을 빙자한 수사 개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면서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신범철 국방부 차관에서 질의를 하던 중 "제가 수사기록을 가지고 있다"면서 문건을 들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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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2023.03.27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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