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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뉴욕증시 변동성 속으로 ···`네거티브 감마` 주의보②

기사입력 : 2023년08월18일 09:26

최종수정 : 2023년08월18일 09:33

매도 악순환 이벤트 촉발할까

이 기사는 8월 17일 오후 3시0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옵션 시장내 딜러들의 포지션이 `쇼트 감마`로 돌아선 상황에서 시장의 신경을 긁는 것은 `네거티브 감마 이벤트`의 출현 가능성이다.

가령 옵션 시장 참여자들이 풋옵션을 많이 매수해 딜러들의 계좌에 풋옵션 매도가 쌓여 있는 경우를 보자.

통상 감마는 행사가격이 기초자산 가격에 가깝고 마감일이 다가올수록 높아지는데, 미결제 약정이 많이 남아있는 행사가격을 향해 기초자산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풋옵션 매도자인 딜러는 그때마다 기초자산을 매도해 헤지해야 한다.

많은 조건들이 안좋은 방향으로 몰리게 되면 이는 매도의 악순환 고리를 형성해 기초자산의 급락세를 초래하곤 하는데, 일명 `네거티브 감마 이벤트`다.

`네거티브 감마 이벤트`는 시장 참여자들이 콜옵션을 많이 매수해 딜러들의 계좌에 콜옵션 매도가 쌓인 경우에도 비슷한 순환 메커니즘을 따라 영향을 미친다. 기초자산 가격 상승이 딜러들의 기초자산 매수 헤지를 불러와 가격 급등세를 낳는 것이다.

이제는 기억에도 가뭇한 2021년초 게임스탑 주가의 폭등세가 대표적이다. 미국의 개미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 게임스탑(GME) 공매도 세력에 지옥맛을 선사했던 사례다.

2021년 게임스탑 쇼크 이후, 그리고 제로데이 옵션이 도입된 이후 뉴욕 증시에서는 딜러들의 감마 포지션 변화가 관심거리가 됐다.

마침 하루짜리 옵션, 즉 제로데이 옵션의 거래도 폭발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옵션 투자 방향은 최근 풋옵션 매수 우위로 선회했다.

노무라가 집계한 S&P500 옵션의 전체 거래량 에서 제로데이 옵션이 차지하는 비중 [사진=블룸버그통신]

노무라에 따르면 지난주 목요일(10일) 기준, S&P500을 기초자산으로 한 제로데이 옵션은 186만계약에 달해 전체 S&P500 옵션 거래량의 55%를 차지했다. 사상최대 비중이다.

더구나 제로데이 옵션 거래자들의 콜/풋 레이시오는 지난 20일 동안 풋옵션 우위로 돌아섰다. 투자자들의 풋 옵션 매수 계약이 콜 옵션 매수 계약을 10% 가까이 웃돌고 있다.

해당 계약의 반대편에 서 있는 딜러들에서 풋옵션 매도가 늘면서 꼬리가 몸통(S&P500지수)을 아래쪽으로 잡아당길 장약이 쌓이고 있는 것이다.

제로데이 옵션의 콜/풋 레이시오의 20일 이동평균 [사진=블룸버그통신]

딜러들의 포지션이 `쇼트 감마`로 돌아섰다 해서 늘 폭발적인 `네거티브 감마 이벤트`를 촉발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게임스탑 사례, 그리고 원유시장에서 벌어졌던 몇차례 쓰라렸던 기억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이 알아서 몸을 사리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더구나 후술하겠지만 수면 아래에서는 시장을 잠시 설레게 했던 7월말의 `최적 조합 내러티브`에 균열이 가고 있어 재료 측면에서도 시장을 흔들어 놓을 위험이 생겨나고 있다.

편의상 필자가 이름 붙인 `최적 조합 내러티브`란 연준 긴축 종료가 우호적인 글로벌 유동성 환경을 만들어내고(미국 국채 수익률의 하향 안정 및 달러 약세 트렌드에 대한 기대) 여기에 중국 지도부의 강력한 부양의지가 가세해 글로벌 실물경기의 모멘텀을 보강할 것이라는 기대에 해당한다.

그러나 주지의 사실이듯 8월 들어 이 내러티브는 미국과 중국 모두에서 빠르게 금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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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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