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게임 진행에 화 나서 협박 글 올려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게임사(컴투스) 공식커뮤니티에 흉기 범행 예고 글을 올린 40대 남성 A씨를 협박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해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10시 45분쯤 '컴투스 프로야구V23' 공식커뮤니티 자유 게시판에 "신림동, 서현동처럼 컴투스에서 사고한번 치려니 기대하세요"라는 글을 게시한 혐의다.
전남경찰청 전경 [사진=조은정 기자] 2021.11.21 ej7648@newspim.com |
경찰은 협박글이 올라온 날 오후 11시 36분쯤 신고를 접수, 회사 직원들의 신변 보호를 위해 즉시 게임사 소재지 관할 서울청112와 서울금천서에 통보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와 동시에 수사에 착수한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IP 추적 등을 통해 A씨의 신원을 특정하고 14일 오전 7시쯤 인천 자택에서 A씨를 체포해 16일 구속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회사의 게임 진행에 화가 나서 글을 작성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당 글 이외에도 살인과 방화를 예고하는 글을 5차례 더 게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이력과 주변인 조사, 압수한 휴대전화의 포렌식 결과 등을 토대로 관련 여죄도 수사하고 있다.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앞으로도 사회적 불안감을 야기하는 살인예고와 유사한 협박성 글에 대해서는 구속수사 할 방침이다"며 "모든 수사력을 집중해 관용 없이 엄중하게 대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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