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5대 은행, 영업점 폐쇄 '둔화'...상반기 65개 폐점 그쳐

기사입력 : 2023년08월17일 10:12

최종수정 : 2023년08월17일 11:04

주요 시중은행 영업점 재정비 작업 마무리 수순
코로나 직전 대비 15% 줄어, 고객불편 불가피
비대면 서비스 고도화 등 온라인 전략으로 대응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주요 시중은행이 올해 상반기에 60곳이 넘는 오프라인 지점(영업점)을 없앤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당국이 제재에 나서면서 추가 통폐합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코로나 직전과 비교해 이미 700곳 이상이 자취를 감춰 고객 불편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각 은행들은 비대면 서비스 고도화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17일 5대 금융지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전국 영업점(출장소 포함)수는 총 3952곳으로 연초 대비 상반기에만 65곳을 통폐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3.08.17 peterbreak22@newspim.com

가장 많은 지점을 없앤 곳은 국민은행이다.

지난해말 기준 856개였던 영업점을 올해 1분기 818개로 38곳을 줄인 데 이어 2분기에도 24곳을 추가로 통폐합, 상반기에만 총 62곳을 정리했다. 이는 5대 시중은행이 통폐합한 65곳 중 95%에 달하는 비중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3곳을 비롯해 경기 13곳, 인천 3곳 등 수도권에서 다수의 영업점을 정리했으며 부산(2곳)과 대구(3곳) 등 지방에서도 고객 방문이 적은 곳을 중심으로 정비 작업을 진행했다.

타 시중은행의 경우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상반기 중 각각 5곳과 1곳을 정리한 데 비해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은 각각 1곳과 2곳을 확충했다. 국민은행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변화는 없다는 의미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이 같은 통폐합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5대은행의 영업점 규모는 현 수준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상복귀가 이뤄진 상황에서 주요 은행 영업점은 코로나 이전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고객 불편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실제로 코로나 직전인 2020년초 5대은행 영업점은 4665곳으로 올해 상반기 3952곳과 비교하면 713곳(15%) 감소했다.

이 기간 정리된 영업점은 국민은행이 257곳으로 가장 많고 신한은행 155곳, 우리은행 140곳, 하나은행 130곳 등이었으며 지역 네트워크가 가장 탄탄한 농협은행은 28곳 감소에 그쳤다.

각 은행들은 영업점 통폐합이 영업망 효율화와 비용절감 효과까지 있는만큼 향후 지점을 확충할 가능성은 낮다고 입을 모은다. 대신 온라인 통합 플랫폼을 비롯한 각종 비대면 서비스를 고도화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많은 영업점을 정리한 국민은행 관계자는 "디지털·비대면 중심의 금융거래 환경 변화에 맞춰 영업점을 조정하되 사전영향평가를 통해 고객 이용편의를 우선 고려해 조정 대상점을 결정했다"며 "하반기 영업점 변경 예정사항은 아직까지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지역에는 자동화기기를 설치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며 금융취약계층의 접근성 제고를 위해 'KB 9To6 뱅크' 확대와 더불어 'KB 시니어 라운지' 및 'KB 디지털 뱅크' 추가 운영 등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