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5대금융 하반기 키워드는 '내부통제' 강화

기사입력 : 2023년07월17일 14:36

최종수정 : 2023년07월17일 14:51

금융사 CEO,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서 제시
사회적 역할 강화, 내부통제 중요성 강조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강화에도 방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주요 금융지주 수장들이 올해 하반기 경영전략 핵심 키워드로 '고객 신뢰 회복과 내부통제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상생금융이 금융권 내 주요 화두로 자리잡은 가운데 금융회사 CEO들은 횡령사고로 떨어진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내부통제 강화와 리스크 관리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1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고객에게 신뢰받는 평생 금융파트너,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영전략회의는 '미래를 향해(Toward the Future)'를 주제로 열렸다.

윤 회장은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 "AI, 모바일, 디지털 등이 주류가 되고 있는 세상에서도 KB는 전통적인 역량과 자산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사람과 AI가 조화롭게 일할 수 있는 바이오닉 컴퍼니가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 AI시대에도 사람만이 보유한 가치를 지켜나가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가올 미래에도 KB는 고객에게 만족과 행복을 주는 금융그룹이 돼야 한다"며 ▲사회적 역할 강화 ▲신성장 동력 확보 ▲고객 접점 경쟁력 확보 등을 주제로 270여 명의 경영진과 실행 방안을 토론했다.

(사진 왼쪽부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역시 사실상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 해당하는 '신한컬쳐위크'에서 각 계열사를 직접 돌며 금융사의 신뢰를 위한 '내부통제'의 중요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강조했다.

진 회장은 지난 7일 창업기념일을 기념해 일주일간 열린 '신한컬쳐위크'에서 "그룹의 지속가능성장을 위해서는 철저한 내부 견제와 검증을 통해 업무의 모든 과정이 정당화돼야 한다"며 "(사회가 요구하는 것보다) 한 단계 높은 내부통제를 기반으로 고객과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일류 신한을 위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진 회장은 '내부통제 책무구조도'를 법령 통과 후 조기에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역시 최근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에서 임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부통제와 기업금융을 강조했다. 임 회장은 "여신 심사 및 자금 관리 강화 등 내부통제 역량을 키워 불안정한 금융시장에 대응해야 한다"며 기업문화 혁신의 기틀을 다지고 상생 금융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영업력 강화 등 기업금융 강자가 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며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지주 경쟁력을 되찾기 위한 중장기 재무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의 경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비공식 일정으로 수행하고 있다. 다만 함 회장은 지난 6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 등에 대비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함 회장은 이번 비공식 경영전략회의에서도 이를 적극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농협금융은 오는 20~21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역시 내실경영을 위한 방안으로 내부통제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