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석유화학 구조조정 대책 이달 발표...어떤 내용 담길까 '촉각'

기사입력 : 2025년08월18일 14:42

최종수정 : 2025년08월18일 14:4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업 자발적 사업재편 유도...세제 혜택 등 각종 인센티브
업계, 공정위 규제 완화·특별법 제정·전기료 감면 등 필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정부가 장기 침체 늪에 빠진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구조조정 지원책을 이르면 이달 중에 내놓기로 하면서 그 내용과 방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정부는 우선 현재 진행중인 기업간 자구책이 속도감 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각종 금융·정책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해 말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와 조기대선으로 논의가 한 발도 진척되지 못했고, 재편 과정이 늦어지면서 산업 존폐에 대한 우려가 커져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앞서 지난 14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석유화학이 상당히 큰 위기"라며 "관계 부처가 석유화학 사업 재편 종합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도록 해 달라"고 지시했다. 주무부처인 산업부는 '석유화학산업 구조 재편 방안'을 마련해 관계 부처, 업계와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 늦어도 이달 중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 기업 자발적 사업재편 유도...세제 혜택 등 각종 인센티브 유력

18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중 산업부가 발표하는 구조 개편 방안에는 기업의 자발적 사업 재편을 돕는 각종 인센티브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진다. 기업들이 각자 중장기 사업계획과 손익계산을 통해 자발적으로 사업을 정리·조정하거나 인수·합병(M&A) 등에 나서면 각종 제도·행정 지원에 나선다는 것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통해 설비 폐쇄, 사업 매각, 합작법인 설립, 설비 운영 효율화, 신사업 인수·합병(M&A) 등 기업의 자발적 사업 재편을 유인하기 위해 법제 정비, 금융·세제 지원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LG화학 여수공장 전경 [사진=LG화학]

현재 석화업계는 '도미노 셧다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에틸렌 생산 3위 업체인 여천NCC의 자금난 및 부도설과 함께 여수산단에 있는 LG화학과 롯데케미칼도 지난해 일부 공장을 가동 중단한 상태다.

LG화학은 지난해 5월부터 합성수지와 합성고무 등에 쓰이는 원료인 스티렌모노머를 생산하는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롯데케미칼도 지난해 12월 2공장 내 5개 생산 라인 중 3개 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충남 대산 공단에서는 현재 롯데케미칼과HD현대오일뱅크가 나프타분해설비(NCC)통합 논의를 진행중이다. LG화학은 또 경북 김천공장과 전남 나주공장 일부 설비를 철거하기로 하는 등 업계 차원의 석유화학 설비 효율화 작업이 한창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 차원의 자발적 구조조정 노력은 이미 1년 넘게 진행중이지만 업체간 이해관계가 맞지 않아 성과가 나지 않고 있는 만큼 정부의 좀 더 강력한 지원책이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 업계, 공정위 규제 완화·특별법 제정·전기료 감면 등 필요

업계에선 구체적으로 기업들의 신속한 사업 재편을 촉진하기 위해 합작법인 설립, 신사업 M&A 추진 시 기업결합심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공정거래위원회 컨설팅을 지원하고, 사업 재편을 위한 정보 교환에 대한 사전 심사를 간소화하는 등 규제 문턱을 낮출 것을 바라고 있다.

또 지난 4년 동안 70% 넘게 오른 산업용 전기료 인하,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 개정, 고부가·친환경 화학기술의 국가전략기술 지정 등도 필요하단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라도 정부가 석유화학산업의 구조조정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책마련에 나선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면서도 "정부가 일본의 구조조정 사례를 참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본 보다는 중국과 중동의 공급 과잉이 근본 원인인 만큼 보다 세밀한 대책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란'에도 李대통령 지지율 60% 돌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0%를 회복하는 등 고공 행진을 계속했다.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에도 상승세를 이어 갔다. 정상 외교 성과와 주가 급등 등 호재가 일단 '검란 악재'를 덮은 형국이다. 곧 발표될 관세 협상 팩트시트 내용과 주가 추이, 검란 파동이 향후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한중 정상회담과 관세 협상 타결 등의 '이벤트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54%→63%)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1차 남북정상회담(73%→83%)에 따른 지지율 반등과 닮은꼴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9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11.12 photo@newspim.com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0일~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13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은 6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주 전보다 5%포인트(p) 오른 것이다. 부정적 평가는 6%p 하락한 29%였다. '모름·무응답'은 10%였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9월 1주 조사에서 62%를 기록한 뒤 9월 3주(59%), 10월 1주(57%), 10월 3주(56%), 10월 5주(56%) 등 주춤했다가 약 두 달 만에 60%대에 재진입했다. 한국갤럽의 지난주 조사와 비슷한 흐름이다. 한국갤럽이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가상 번호를 이용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해 7일 발표한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63%, 부정 평가는 29%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6%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4%p 떨어졌다. '잘 모름' 또는 의견 유보는 8%였다. 긍정 평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외교'(30%), '경제·민생'(13%)이 꼽혔다. 정상 외교와 주가 급등이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부정 평가 요인으로는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14%)와 '외교'(11%)가 지적됐다. 재판 중지법 추진 논란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한다. 정당 지지도는 NBS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2%로 국민의힘(21%)보다 두 배 높았다. 이어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 진보당 1% 등의 순이었다. 민주당은 3%p 올랐고 국민의힘은 4%p 떨어졌다.  한국갤럽 조사서 민주당 40%, 국민의힘 26%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에 비해 민주당은 1%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같았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4%, 진보당은 1%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 응답률은 12.7%다.  NBS에서 정부의 돈 풀기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높았다. 재정 운용 기조와 관련해 '국가 재정이 안 좋으므로 긴축 재정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50%로, '민간 경제가 안 좋으므로 확장 재정이 필요하다'(38%)보다 높게 나타났다.  각종 정책을 더 잘 추진할 정당을 물은 결과 부동산 정책을 제외한 모든 정책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압도했다. 복지 정책(민주 54%·국힘 17%), 외교·통상 정책(민주 53%·국힘 23%), 남북 관계 및 안보 정책(민주 50%·국힘 25%), 고용 정책(민주 46%·국힘 18%), 양극화 해소 정책(민주 44%·국힘 18%) 등에서 민주당이 크게 앞섰다. 집값 급등으로 초강경 대책을 내놓은 부동산 정책은 낮은 평가를 받았다. 민주당이 34%로 국민의힘(26%)과의 격차가 확 줄었다. 이 조사는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4.8%였다. 두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대통령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것이다. 대통령 지지율이 급등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오히려 하락한 '디커플링' 현상에서 벗어난 모양새다. 향후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최대 변수는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와 이에 따른 검란 파장이다. leejc@newspim.com 2025-11-13 12:22
사진
트럼프, 임시예산안 서명...셧다운 '종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의회를 통과한 단기 지출법안(CR·임시 예산안) 패키지에 서명했다. 이로써 미국 역사상 최장 기간 이어졌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중단)이 공식 종료됐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지출법안에 공식 서명했다. 앞서 하원은 본회의 표결을 통해 임시 예산안 패키지를 찬성 222표, 반대 209표로 통과시켰고, 대통령 서명까지 마무리돼 지난달 1일부터 43일간 지속된 사상 최장 셧다운은 공식 종료됐다. 이번 패키지에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초당적으로 합의한 농무부, 식품의약국(FDA), 재향군인부, 군용 건설 프로젝트와 의회 자체의 2026회계연도 예산이 포함됐다. 임시 예산안은 나머지 연방 부처와 기관의 예산을 내년 1월 30일까지 기존 수준으로 연장한다. 이 기간 공화당과 민주당 간 예산 협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추수감사절 여행 성수기까지 약 2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셧다운 종료는 항공 여행에 필수적인 서비스가 회복될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수백만 가정에 대한 식품 지원 복구는 가계 예산에도 여유를 줄 수 있으며, 연말 쇼핑 시즌 소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셧다운 기간 동안 데이터가 제공되지 않아 투자자, 정책 결정자, 가계 모두 고용시장 상태, 인플레이션 추이, 소비자 지출 및 경제 성장 속도에 대해 거의 알 수 없는 상태였는데, 셧다운 종료로 미국 경제 관련 주요 통계 데이터 역시 복원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가운데)이 12일(현지시간) 셧다운 종료를 위한 예산 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5-11-13 12: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