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에 매수심리 개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가 전년대비 약 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서울시 아파트 매매건수는 2만 136건을 기록해 작년 연간 거래량 1만1958건보다 약 68.3% 늘었다. 올해 아직 하반기가 남은 것을 감안하면 이 차이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월 평균 거래량 추이로 보더라도 올해는(2876건) 지난해(996건)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대비 약 3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김보나 인턴기자] |
자치구별 거래량은 ▲송파구(1692건) ▲노원구(1452건) ▲강동구(1364건) 순으로 많았다.
자치구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인 곳은 강동구다. 강동구는 2022년 거래량 자치구별 순위에서 12위(516건)로 중간 정도에 불과했으나 올해 가장 높은 순위 상승폭을 보이면서 9계단 올라 3순위에 자리했다. 같은 기간 가장 큰 순위 하락폭을 보인 곳은 구로구(3위→14위)로 11계단 하락했다.
올해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강동구의 경우 강남4구 중 유일한 비규제지역이 됐고,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 완화도 더해지면서 천호동, 명일동 등을 중심으로 정비사업 및 지역 개발 사업들이 다수 진행되고 있는 점도 매매거래 상승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는 "올해 초 규제해제로 서울만큼은 완전히 회복돼 상승세로 전환됐다고 평가해도 큰 무리가 없다"며 "강동, 송파, 노원 등 많은 거래가 이뤄지는 지역들의 경우 청약시장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신규 공급단지에 대한 문의도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