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코로나19 확산이후 중단됐던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한중카페리의 승객 운송이 재개됐다.
인천항만공사는 13일 인천과 중국 칭다오를 오가는 위동항운의 카페리 뉴골든브릿지5호가 승객 118명을 태우고 전날 오전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한중카페리가 승객을 태우고 인천항에 입항한 것은 3년 7개월만이다.
한중카페리 뉴골든브릿지호가 3년 7개월만에 승객을 태우고 인천 국제여객부두로 입항하고 있다. [사진=인천항만공사] |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10개 항로의 한중카페리는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운항을 중단했다가 그해 하반기부터 화물만 운송해 왔다.
한중카페리협회 관계자는 "3년여만에 운항이 재개된 카페리의 승객이 시작부터 많을 수는 없겠지만 이번 운항 재개를 계기로 승객이 계속적으로 늘어나는 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한중카페리 항로는 지난 1990년 9월 인천~웨이하이 간이 처음 개설된 이후 현재 10개 항로로 늘어났다.
코로나19로 운항이 중단되기 직전인 2020년에는 한해동안 이용 승객 96만5000여명과 처리 물동량 43만2000TEU(TEU20피트 컨테이너 1대분)를 기록했다.
전날 인천항에 도착한 골든브릿지호의 승객들은 국제여객터미널 첫 번째 입국객들로 기록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2020년 6월, 한중카페리 개설이후 30년간의 중구 내항 국제여객터미널 시대를 마감하고 연수구 송도에 축구장 9개 크기의 새 국제여객터미널을 개장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한중카페리 여객 운송이 중단되면서 3년 넘게 운영되지 않다가 처음으로 이용객을 맞게 된 것이다.
인천항 국제여객부두에는 14일 웨이하이발, 23일 스다오발 등 2척의 카페리 입항이 예정돼 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인천을 찾는 여객선 승객의 안전 확보와 원활한 여객 터미널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인천시와 선사 등 관련 기관과 함께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 인천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