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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대받던 29세의 중국 '큰손'아트컬렉터,갑자기 블랙리스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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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더비런던서 위탁작 3점 경매당일 취소한 수집가
필립스홍콩서 추정가 20배에 그림 낙찰받은 공격적인 컬렉터, 대금정산 둘러싸고 경매회사와 갈등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주머니가 꽤 두둑하고, 작품 수집을 대단히 공격적으로 하던 중국의 젊은 컬렉터가 경매 시장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미술전문매체 아트넷이 최근 보도했다.

아트넷 뉴스는 올해 29세인 딩 이샤오(Ding Yixiao) 중국 '샤오(Xiao)현대미술관' 창립자가 논란의 인물이라고 전했다. 얼마 전까지도 미술시장에서 최고 환대를 받던 거물 컬렉터가 이제는 경매회사로부터 '거래를 해선 안되는 인물'로 분류된 것이다. 어째서 그는 경매회사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걸까.

논란의 인물인 딩 이샤오는 중국 산둥성 르자오 출신으로 2015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UCLA를 졸업했다. 1994년생인 그는 지난 2018년부터 미술품 수집을 시작한 젊은 컬렉터다. 근래들어 중국의 재벌급 아트컬렉터들이 부동산 버블이 꺼지면서 잇따라 난관에 봉착한 상황에서 타전된 소식이라 이번 보도는 관심을 모은다. 게다가 수집가의 이름을 딴 산둥성 리자오의 샤오현대미술관은 '내부 보수공사' 때문이라곤 하나 문을 닫아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미국 여성화가 에밀리 메이 스미스의 2014년작 '브룸 라이프'(Broom Life). 유화. 122x94cm. 이 그림은 지난 2021년 6월 필립스와 폴리옥션이 홍콩서 공동개최한 경매에서 무려 1240만 홍콩달러(160만 달러)에 낙찰됐다. 당초 작품의 추정가는 60만홍콩달러(7만8000달러)였으나 엄청난 경합 끝에 추정가의 20배가 넘는 금액에 팔렸다. 호가를 가공할정도로 높여 부른 사람은 중국의 야심찬 컬렉터 딩 이샤오였다. 그는 이 작품을 올 7월 소더비 런던 경매에 내놓았다가 경매 당일 전격 철회했다. 냉각기에 접어든 미술시장을 의식했다는 분석이다. [사진=필립스,폴리옥션] 2023.08.12 art29@newspim.com

지난 7월 소더비 런던에서 'The Now'라는 이름의 초현대미술품 특별경매에는 17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그런데 경매 당일 갑자기 3점의 그림이 철회됐다. 철회된 작품은 인기가 높았던 여성 예술가들의 페인팅이었다. 이 경매는 출품작수가 적어 '슬림한 경매'였는데 하이라이트에 해당되는 작품을 비롯해 3점이 취소가 되면서 더욱 슬림해졌다. 출품이 철회된 그림은 루이스 보네(Louise Bonnet), 힐러리(Hilary Pecis), 에밀리 매 스미스(Emily Mae Smith)의 작품이었다. 이들 작품의 낮은 추정가는 44만파운드, 높은 추정가는 66만파운드(56만달러~84만달러)였다. 이에 옵저버들은 급하게 취소된 3점의 작품에 대해 수군거렸다.

한 사람은 "작품들은 훌륭한 그림들(great paintings)인데 아쉽다"라 했고, 다른 이는 날로 심화되는 미술시장의 침체에 대해 거론했다. 이들 작품은 아시아 수집가가 위탁한 것이었다. 이날 소더비 초현대미술 경매 중 여성 작가 3명의 작품 추정가는 최근 몇년간 가공할 정도로 치솟았던 경매결과를 반영해 꽤나 높게 책정된 것이었다. 위탁자가 급작스레 작품 출품을 철회하는 바람에 단기간에 치솟았던 초현대미술품의 가격에 의문부호가 켜지게 됐다. 이들 작품을 팔겠다고 했다가 전격적으로 거둬들인 의뢰자는 딩 이샤오였다.

딩 이샤오의 인스타그램에는 앞서 언급한 여성 미술가의 작품 외에도 하비에르 칼레자, KAWS, 무라카미 타카시, 나라 요시토모, 에드 루샤 같은 최정상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다수 올려져 있다. 화제를 모으는 유명 현대미술가들의 작품 이미지로 이샤오의 인스타그램은 가득차 있다. 이샤오는 아트넷(Artnet) 뉴스의 질문에 "미술시장의 현 상황이 매우 나빠 경매를 철회했다"며 "여전히 작품을 소장 중"이라고 답했다. "이것들은 내 작품이고,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도 했다. 한편 이 일에 대해 소더비는 고객 기밀 유지를 이유로 논평을 거부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홍콩 서구룡 문화지구에 새로 들어선 필립스의 아시아 본부. 헤르조그 드 뫼롱이 설계했다. [사진=필립스] 2023.08.12 art29@newspim.com

이번 소더비 런던 경매에 올랐다가 전격취소된 3점의 그림 중 에밀리 매 스미스의 유화 '브룸 라이프'(Broom Life, 2014년작)는 불과 2년 전인 2021년 6월 필립스&폴리 홍콩 경매에서 무려 1240만 홍콩달러(160만 달러)에 판매됐던 작품이다. 믿기지 않는, 대단한 낙찰가였다. 당초 경매사가 매긴 '브룸 라이프'의 추정가는 60만홍콩달러(7만8000달러)였다. 이 엄청난 가격까지 호가를 끌어올린 인물이 이샤오였다. 그는 자신의 취향과 미술관에 부합하는 작품이라면 가격은 고하간에 공격적으로 구입하는 젊은 수집가라고 아트넷은 분석했다.

필립스 경매에 나온 '브룸 라이프'를 반드시 손에 넣고싶었던 이샤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EMS를 위해 나와 싸우지 마십시오. 우리는 사랑에 빠졌습니다'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그리곤 마침내 작품을 낙찰받고 나선 "집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는 피드를 인스타그램에 올린바 있다. 

이렇듯 에밀리 매 스미스 작품에 대한 이샤오의 애착과 자신감과는 별개로, 필립스 경매와의 관계는 악화되었다고 아트넷은 전했다. 필립스는 고객 기밀유지를 이유로 논평을 거부했지만 소식통은 이샤오와의 거래에서 문제가 너무 많아 현재 거래가 완전히 금지된 상태라고 전했다. 즉 이샤오가 필립스에게 갚아야 할 미불금의 최종마감일인 8월 4일을 어겼다는 것. 이 소식통은 '지불이 제 때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샤오는 일부 사항은 시인했지만 다른 주장을 펼쳤다. "나는 그들을 고소했다. 필립스는 나의 작품을 팔았고 판매 후 돈을 지불하지 않았다"며 "다시는 필립스와 거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 뉴스핌] 홍콩 서구룡문화지구의 문화명소로 부상한 필립스 홍콩의 신사옥 내부. 사진은 지난 3월의 필립스 홍콩 경매의 프리뷰 장면이다. [사진=이영란 기자] 2023.08.12 art29@newspim.com

아트넷은 지난 5월 이샤오의 변호사가 필립스에 자신의 위탁작품 7점의 해머 프라이스(수수료가 포함되지 않은 낙찰가)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그 중 하나는 경매에선 안 팔렸으나 비공개로 팔렸다. 나머지는 두 차례의 경매를 통해 팔렸다. 변호사는 자금이 지불되지 않으면 7일 이내에 법적 절차가 시작될 거라 통보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법적 소송은 제기되지 않았다. 그는 필립스로부터 아직 30만달러를 못받았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중국 산둥성 샤오현대미술관이 올 2~5월 개최한 스페인 작가 에드가 플랜의 개인전 전경. [사진=샤오현대미술관 인스타그램] 2023.08.12 art29@newspim.com

한편 이샤오는 아트넷에 미술관이 현재 보수공사 때문에 휴관 중이나 11월에 다시 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하이에 또다른 전시공간을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샤오는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갈등도 일부 불거지고 있다. 몇몇 미술품 딜러와 운송업체들은 아트넷의 취재에  "이샤오와 아무런 문제없이 비즈니스및 미술품을 거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한 소식통은 송장을 요청한 후 미지급되었다고 보고했다. 한 딜러는 반복적인 지연 끝에 계획된 판매를 취소했다고 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경매에서 이샤오의 대리인 역할을 했지만 그가 낙찰된 작품에 대한 지불을 거부해 곤경에 처했다고 아트넷에 귀뜸했다. 이번 논란에 대해 중국 미술계는 함구 중이다. 다만 중국의 미술품 수집가와 사립 미술관의 평판에 이 사건이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지 우려하고 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중국 산둥성 르자오의 샤오미술관 개관(2022년 11월)을 알리는 포스터. [사진=샤오미술관 인스타그램] 2023.08.12 art29@newspim.com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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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 매우 높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의 원인을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부상 장병의 장구류에서는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다. 폭발하지 않은 채 발견된 1발은 북한군 수지(樹脂)반보병지뢰로 추정된다. 합참 현장조사 태스크포스(T/F)장인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은 28일 저녁 국방부 청사에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 차장은 "최종조사 결과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판정되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서 정상적으로 작전하던 우리 장병이 북한군 지뢰에 부상을 당한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고,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결과는 유엔군사령부와 평가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권 차장은 "국과수 1차 감정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없었다"며 "이번 지뢰 폭발 원인은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2026.09.29 gomsi@newspim.com ◆폭발 지점 MDL 남쪽 10여m…"철제 파편 없어 아군 지뢰 아냐" = 합참에 따르면, 폭발은 21일 오전 10시 51분쯤 MDL 남쪽 10여m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곳은 북한군이 최근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 변화 지역에서 10여m 떨어진 곳이다. 폭발은 2발이었고, 철수 과정에서 1발을 더 발견했다는 진술을 근거로 원점 일대에 모두 3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국과수 1차 감정 결과는 이날 오후 4시 4분 합참에 통보됐다. 작전 병력의 피복·장구류와 화약흔 채취 거즈 등 10종을 감정한 결과, 방탄헬멧 1개와 방탄조끼 2개 등 3개 품목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나왔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은 "주 장약이 TNT인 아군 지뢰는 폭발 시 철제 파편이 다량 발생하고 살상 반경이 20m 이상"이라며 "이번에는 철제 파편이 없고 갈색 이물질만 있으며 살상 반경도 상대적으로 작아 아군 지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군 지뢰로 판단한 근거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해당 지역에는 아군 지뢰 매설 기록이 없는 반면, 인근에서는 2025년 9월 북한군의 지뢰 매설 흔적이 발견됐다. 국과수 1차 감정에서 갈색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나오지 않았다. 1차 폭발 지점에서 1m가량 떨어진 곳에서 갈색의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를 봤다는 진술도 있었다. 폭발 지점의 화구와 화염 형태, 장병들의 부상 정도, 작전 인원들의 진술 역시 북한군 지뢰를 가리킨다는 것이 합참의 판단이다. 폭발 당시 영상은 확보되지 않았다. 다만 800여m 떨어진 GP의 집음기에 약 58초 간격으로 비슷한 폭발음 두 번이 녹음됐고, 작전 요원들도 "1분 정도 간격이었다"고 같은 진술을 했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수색로 개척 종료 시점과 1·2차 폭발 당시의 대형(隊形)을 요도로 설명하고 있다. 양 작전부장은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고, 쓰러진 요원을 구하던 중 2차 폭발로 수색대대장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 2026.09.29 gomsi@newspim.com ◆미폭발 1발은 '북한 수지반보병지뢰' 추정…탐지기엔 안 잡혀 = 미폭발 지뢰는 1차 폭발 지점에서 약 1m, 탐지를 마친 수색로 끝에서 5~10㎝ 깊이에 매설돼 있었다. 2차례 폭발 뒤 공병 요원이 무릎을 꿇고 손곡괭이로 땅을 찔러 가며 탈출로를 내던 중 발견했다. 발견한 요원은 "갈색의 네모난 형태에 표면은 매끄러운 플라스틱이고 무늬가 있었다"고 진술했고, 북한군 교리에 나오는 지뢰 사진을 보고는 "대단히 유사하다"고 했다. 주변에서 함께 본 3명의 진술은 '적색', '갈색', '목함지뢰' 등으로 엇갈렸다. 합참 공보실은 이 지뢰를 목함지뢰가 아닌 수지반보병지뢰로 정정했다. 합참 관계자는 "목함지뢰와 형태는 같고 재질만 플라스틱"이라며 "북한이 1969년부터 운용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과수가 검출한 갈색 이물질이 나무인지 플라스틱인지는 아직 구분되지 않았다. 지뢰를 수거할지는 29일 현장에서 유엔사와 협의해 판단한다. 지뢰 3발이 1~2m 간격으로 있었는데도 탐지기가 잡아내지 못한 데 대해 합참 관계자는 "탐지기를 바닥에 최대한 붙여 나갔지만, 수년간 쌓인 잡목 등으로 지뢰가 탐지 성능 깊이 아래에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3발 모두 매설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폭발 1발은 매설로 추정되지만, 터진 2발은 매설인지 유실인지 아직 특정할 수 없다"고 했다. 28일 현장조사에는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이 참여해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다. 1차 폭발 지점은 여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조사단은 작전 병력의 군장과 방탄헬멧, 지뢰화를 확보하고 웅덩이 형태의 화구 2곳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목격 진술이 나온 지뢰 추정 물체와 잔해물까지는 가지 못했다. 합동조사팀 조사도 시간 관계상 진행하지 못해 29일 다시 들어간다. 지난 28일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원점 일대에 접근해 촬영한 현장 모습이다. 흰색 원 두 개는 지뢰 폭발로 생긴 웅덩이 형태의 화구로, 아래쪽이 2차 폭발, 위쪽이 1차 폭발 지점으로 추정된다. 조사단은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고, 1차 폭발 지점은 거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1차 폭발 뒤 전우 구하다 2차 폭발…GP 집음기에 58초 간격 폭발음 = 이날 합참은 사고 경위도 처음으로 자세히 공개했다. 이번 작전은 북한군의 지뢰 매설 추정 지역을 유엔사와 함께 조사하기 위해 새 수색로를 여는 작전이었다. 수색대대장 등 18명은 GOP 철책에서 소형 전술차량과 산악 바이크로 추진철책 소통문까지 이동한 뒤, 기존 수색로를 따라 걸어 들어갔다. 이어 MDL 방향으로 수십 년간 사람이 드나들지 않은 수풀 지대를 공병 요원이 앞장서 탐지와 예초를 번갈아 하며 약 200m 전진했다. 18명 가운데 9명은 탐지조·지휘조·작전지원조로 앞에 섰고, 나머지 9명은 20~100여m 뒤에서 통신, 후방 경계, 의무 지원을 맡았다. MDL에 근접했다고 판단한 대대장이 철수를 결심했고,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다. 주변 3명이 동시에 쓰러졌고, 수색 요원이 화구에 빠진 요원을 끌어내던 중 2차 폭발이 이어졌다. "괜찮아?"라고 외치며 달려가던 대대장이 쓰러졌다. 대대장은 왼쪽 발목에 심한 부상을, 오른쪽 허벅지 등에 파편상을 입었다. 서 있던 정보참모는 얼굴 등에 파편상을 입었고, 1m 옆에 웅크리고 있던 수색 요원은 다치지 않았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 직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에서 하강한 응급구조사가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을 호이스트에 결속하고 있다. 장병들은 폭발 직후 지혈 조치를 한 뒤 수색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GOP 대대는 오전 10시 59분 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에 지원을 요청했다. 메디온 의무후송헬기 3대가 차례로 출동했다. 합참의 요청에 유엔사는 11시 38분 DMZ 진입을 승인했고, 헬기는 11시 40분쯤 진입했다. 장병들은 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대대장과 공병 중사는 호이스트로 각각 헬기에 올라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인원도 모두 헬기 2대로 후송돼 정밀검진을 받았다. 18명 중 15명은 퇴원했고 중상자 2명과 경상자 1명은 입원 중이다. 대대장의 지뢰 덧신 착용 여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일부는 착용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면서도 "조사 중인 사안이라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대대장은 중환자실에 있어 아직 면담하지 못했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로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이 호이스트에 결속된 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로 끌어올려지고 있다(흰색 원). 수색대대장은 첫 번째 헬기에, 부상한 공병 중사는 두 번째 헬기에 태워져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하강한 응급구조사는 "수색 요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가 출혈을 최소화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고 진술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고의 지연 없었다"…매설 시점·고의성 판단은 유보 = 현장조사 지연 논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축소·은폐, 북한 눈치 보기, 상부 지시 같은 의혹은 일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현장 안내를 맡을 작전 병력이 모두 입원해 있었고, 1군단장이 직무배제된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22일 합참의장 주관 상황평가에서 군단장 직무대리가 29일 투입을 건의했고, 의장은 이를 승인하면서 앞당길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25일 의장이 25사단을 방문했을 때 직무대리가 "제한 사항이 해소돼 더 일찍 들어갈 수 있다"고 건의해 일정이 27일로 당겨졌다고 합참은 밝혔다. 안내를 맡은 수색중대장, 공병중대장, 공병 중사 3명은 23일 퇴원했다. MDL에서 10여m까지 접근한 경위도 논란이다. 합참 관계자는 "최초 계획 경로의 개척이 어려워 대대장이 더 양호한 지역으로 판단한 곳으로 갔다는 중대장 진술이 있지만, 대대장에게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사고 초기 '수십m 떨어진 곳'이라고 알린 데 대해서는 "통신 난청 지역이라 위치를 찍은 지점과 차이가 있었고 GPS 오차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족보행로봇 등 무인장비는 시험해 봤지만 덩굴과 급경사 때문에 기동이 어려워 투입하지 않았다. 북한군의 지형 변화는 지난해 9월 위성영상으로 처음 식별됐다. 작업 시기는 지난해 8~11월로 추정되지만, 북한군 병력의 활동이 직접 포착되지는 않았다. 매설 시점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당시 표시한 흔적보다 바깥에 있어 과거에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도 있다"며 "양면성이 있다"고 했다. 고의성 판단도 유보했다. 합참 관계자는 "2015년 목함지뢰 도발은 우리 장병이 매일 드나드는 통문 앞뒤에 심은 것이어서 의도가 명확했다"며 "이번 지역은 50여 년간 사실상 가지 않은 곳이라 아군 병력을 노렸다고 보기에는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2015년 8월 10일 북한군 목함지뢰 도발 현장인 경기 파주 서부전선 GP 추진철책 통문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들이 취재하고 있다. 당시 한·유엔사 합동조사단은 현장에서 철제 용수철·공이 등 잔해물 43점을 수거해 북한군 목함지뢰 3발이 의도적으로 매설된 것으로 결론 냈다. 폭발 지점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는 경사지라 떠내려온 지뢰일 가능성도 배제됐다. [사진= 국방일보] 2026.09.29 gomsi@newspim.com MDL에 대해서도 "1292개 표지판이 촘촘히 있는 것이 아니어서 남북 간, 유엔사와도 인식 차이가 있다"며 "북한이 자기 땅으로 여겨 매설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군은 유엔사와 MDL 기준선을 일치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군은 사고 이후 DMZ 2단계 수색로 개척 작전을 잠정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평가하고 있다. 대응 수위에 대해 양 작전부장은 "최종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합참은 군사적으로, 국방부는 정책적으로 모든 옵션을 올려놓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gomsi@newspim.com 2026-09-2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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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 靑 신규 참모 6명 재산공개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올해 6월 21일 임명된 청와대 신규 참모 가운데 박지영 사법제도비서관이 92억여 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배우자 명의로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김경자 사회수석비서관 1명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관보에 게재한 9월 수시 재산등록사항을 살펴보면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신규 재산공개 대상자 6명 중 박 비서관이 92억1772만 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성기홍 홍보소통수석비서관이 86억6347만 원, 한찬식 민정수석비서관이 58억6067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강건작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0억4150만 원, 김태근 자치발전비서관은 5억5398만 원, 김경자 수석은 5억748만 원을 신고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 김경자 수석, 성남 태평동에 아파트·다가구주택 보유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권을 가진 주택을 기준으로 다주택 여부를 판단하면 신규 참모 중 다주택자는 김 수석뿐이다. 김 수석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선경태평아파트(35.51㎡·1억6700만 원)와 같은 지역의 다가구주택(59.91㎡·2억2200만 원)을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두 주택에는 임대보증금 채무가 각각 1000만 원, 1466만 원 잡혀 있다. 김 수석은 예금 8474만원을 신고했다. 임대보증금과 은행 대출을 합친 채무는 1억7502만원이었다. ◆ 박지영 비서관, 반포자이 부부 공동명의…임대보증금 29억5000만원 박 비서관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아파트(165.45㎡)를 본인(132.39㎡)과 배우자(33.06㎡) 지분으로 나눠 신고했다. 신고가액은 본인 지분 36억6400만 원, 배우자 지분 9억1600만 원으로 모두 45억8000만 원이다. 이 아파트에 걸린 임대보증금 29억5000만 원은 채무로 올렸다. 박 비서관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센트럴파크 아파트 전세권(114.50㎡·21억3000만 원)도 신고했다. 배우자는 전북 군산·김제·완주 일대 밭과 임야 지분 1억2779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금융자산 규모도 컸다. 박 비서관 일가의 예금은 28억5785만 원, 증권은 24억440만 원이었다. 박 비서관 본인은 한국전력 3853주, 한화오션 1371주, 삼성전자 422주 등 상장주식 8억9937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배우자는 LS 일렉트릭 1321주, 이수페타시스 1750주, 한국전력 5030주 등 13억1834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 성기홍 수석, 대치우성 부부 공동 39억 성 수석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 아파트(125.17㎡)를 배우자와 절반씩 나눠 보유했다. 지분별 신고가액은 각 19억5000만 원으로, 모두 39억 원이다. 본인·배우자 기준으로는 1주택자다. 성 수석 일가의 예금은 14억1605만 원, 증권은 13억6567만 원으로 집계됐다. 성 수석 본인은 삼성전자 2194주와 SK하이닉스 6주, 달바글로벌 192주 등 상장주식 8억3159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연합인포맥스 비상장주식 248주(4162만 원)도 갖고 있다. 배우자는 미국 국채 등 채권과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브로드컴 등 해외 주식을 보유했다. 성 수석은 비트코인 0.74개(7187만 원)도 신고했다.  ◆ 한찬식 수석, 서초 아파트분양권·강남 아파트 전세권 보유…채무 10억 한찬식 수석은 소유권을 가진 주택 없이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디에이치 클래스트' 아파트 분양권(130.96㎡·25억5665만 원)을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2차아파트 전세권(165.08㎡·12억 원)도 함께 올렸다. 한 수석의 배우자는 경기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근린생활시설 지분(14억6559만 원)과 경남 산청군 임야(1억4410만 원)를 보유했다. 장남·장녀·차녀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임야 지분을 각각 1307만 원어치씩 신고했다. 한 수석은 농협은행 9억 원을 포함해 금융채무 9억5178만 원을 신고했다. 가족 전체 채무는 10억350만 원이었다. 한 수석 본인은 반얀트리클럽 앤 스파 서울 회원권(1억5000만 원)을, 배우자는 서울클럽 회원권(5000만 원)을 보유했다. ◆ 강건작 1차장·김태근 비서관, 1주택 강 1차장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 메트로타워 아파트(104.49㎡)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했다. 지분 가액을 합치면 8억9000만 원이다. 강 1차장은 예금 2억340만 원, 채무 7155만 원을 신고했다. 김 비서관은 울산 중구 태화동 일신아파트(59.84㎡·1억1300만 원) 1채를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김 비서관 일가는 예금 2억2180만 원, 증권 2억1887만 원을 보유했다. 배우자는 로킷헬스케어 1260주와 삼성전자 200주, 삼양식품 26주 등을 신고했다. 박 비서관은 모친, 김 비서관과 강 1차장은 장남에 대해 독립생계유지 등을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the13ook@newspim.com 2026-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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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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