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정책

속보

더보기

한화,63빌딩에 퐁피두센터 유치..칸딘스키·마티스 서울서 본다

기사입력 : 2023년03월20일 12:41

최종수정 : 2023년03월20일 13:43

한화문화재단,퐁피두센터와 파리서 MOU 체결
2025년 개관, 현대미술 거장 전시회 등 개최
서울 여의도의 새로운 예술 랜드마크 목표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프랑스의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퐁피두센터가 2025년 서울 여의도에 들어선다. 퐁피두센터의 해외관은 2015년 스페인의 남부 도시 말라가, 2019년 중국의 상하이 쉬후이구에 조성됐는데 서울이 세번째로 문을 열게 됐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바실리 칸딘스키 'Gelb Rot Blau(노랑 빨강 파랑)'. [사진=퐁피두센터, 한화문화재단 제공] 2023.03.20 art29@newspim.com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은 프랑스의 국립 현대미술관인 퐁피두센터를 서울 여의도에 유치했다. 한화와 퐁피두센터는 지난 19일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한화문화재단 신현우 이사장과 퐁피두센터 로랑르봉 센터장이 참석한 가운데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가칭) 설립 운영에 합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한화는 오는 2025년 여의도 63빌딩에 미술관을 개관한다. 또 개관일로부터 4년간 한국에서의 퐁피두센터 운영권을 갖게 된다. 한화는 지난 2018년부터 퐁피두센터 유치를 타진해왔다. 하지만 코로나 등으로 인해 성사되지 못하다가 이번에 최종적으로 유치가 확정됐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마르크 샤갈 '에펠탑의 신랑신부' [사진=퐁피두센터] 2023.03.20 art29@newspim.com

향후 한화는 퐁피두센터 컬렉션 중 유명 작가의 걸작을 포함한 기획전시를 연 2회 개최할 계획이다. 퐁피두센터에는 브랜드 로열티, 작품 대여료, 컨설팅 지원비를 매년 지급한다. 또한 한화는 퐁피두센터 소장품 전시 외에도 퐁피두센터가 갖는 현대적이고 혁신적인 이미지에 부합하는 자체 기획전시를 연간 2회 별도로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어린이들의 예술체험 교육장이 될 어린이미술관 운영도 검토 중이다.

미술관은 빠르면 2025년 상반기 중 개관될 예정이다. 미술관 설계작업은 루브르박물관, 대영박물관 내부 설계를 비롯해 인천국제공항, 가나아트 등의 설계로도 잘 알려진 프랑스의 유명 건축가 장 미셀 빌모트가 맡는다. 이같은 내부 리모델링을 통해 63빌딩은 지하부터 지상 4층까지 1000여 평의 전시공간이 조성된다. 또한 다양한 부대시설도 들어서 이후 국내 문화예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날 예정이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앙리 마티스 '푸른 누드 II'. [사진= 퐁피두센터] 2023.03.20 art29@newspim.com

파리 퐁피두센터는 미술관을 중심으로 공연장과 도서관, 서점과 카페가 들어선 복합문화시설이다. 루브르, 오르세와 함께 프랑스를 대표하는 3대 미술관이며 코로나 이전 기준 연간 관람객수는 약 300만명 선이다. 퐁피두센터는 1905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세계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소장품 12만여 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샤갈, 마티스, 칸딘스키, 피카소 등 현대미술 컬렉션과 프란시스 베이컨, 로버트 라우센버그, 앤디 워홀 등 동시대 미술 컬렉션이 유명하다. 이와 별도로 세계적으로도 가장 방대한 양의 사진작품과 자료 10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한편 한화 퐁피두센터의 운영은 한화문화재단이 맡게 된다. 이로서 한화는 기존의 클래식 음악 분야에서의 오랜 후원활동에 이어 미술 분야에서도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화는 63빌딩 내에 63미술관을 만들어 다년간 운영한바 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1977년초 개관한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 건축가 렌조 피아노와 리처드 로저스가 독특하게 설계한 외관이 국제 공모에서 당선돼 개관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사진=퐁피두센터] 2023.03.20 art29@newspim.com

한화는 이번 퐁피두센터 유치 외에도 향후 국내 미술계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역량있는 신진작가나 큐레이터를 대상으로 한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신현우 한화문화재단 이사장은 "한화는 퐁피두센터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에 수준 높은 세계의 걸작들과 동시대의 앞서가는 예술작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글로벌 신진 아티스트를 발굴 지원하는 등 문화예술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퐁피두센터가 서울의 새로운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넥스트 제너레이션에게 차별화된 영감을 전하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