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법인세 부진에 하반기 세수도 암울…연간 44조 펑크 우려

기사입력 : 2023년08월11일 14:19

최종수정 : 2023년08월11일 14:19

상반기 40조 펑크…하반기 작년만큼 걷혀도 44조 결손
상반기 법인세 17조↓…작년 실적 악화+과한 중간예납
12월 결산법인 8월 법인세 중간예납…정부 "불안 요인"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올 상반기 국세수입이 작년 동기 대비 40조원 가까이 줄어든 가운데 하반기에도 세수 상황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부동산 경기 회복과 법인세 중간예납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지금의 경기 흐름으로 볼 때 세수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중론이다.

올 하반기에 국세가 지난해 하반기 수준으로 들어온다고 해도 연간 세수 결손 규모가 44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 올 상반기 국세수입 178조5000억원…작년 대비 39조7000억원↓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세수입은 178조5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9조7000억원 감소했다. 진도율은 44.6%로, 2000년 이후 가장 낮다.

작년 상반기 국세수입은 218조3000억원, 진도율은 55.1%였다. 작년 총 국세수입이 395조9000억원이므로 작년 하반기에 걷힌 국세는 177조6000억원이 된다.

정부는 올해 국세가 총 400조5000억원 걷힐 것으로 예상했는데, 올 하반기에 국세가 작년 하반기만큼 들어온다고 해도 세수 결손은 44조4000억원에 이르게 된다(그래프 참고).

올 상반기 국세수입이 부진한 것은 기업 실적 악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법인세와 양도소득세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상반기 법인세는 46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조8000억원 줄었다. 작년 기업 영업이익이 감소한 데다 작년에 올해 법인세를 미리 내는 중간예납 세금이 많았던 탓이다.

하반기에는 법인세 중간예납 규모가 얼마나 될지가 관심사다. 12월 결산법인은 오는 8월까지 법인세 중간예납을 신고·납부해야 한다.

법인세 중간예납은 기업의 자금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것으로, 내야 할 법인세의 일부를 중간에 납부하는 제도다. 기업들은 직전 사업연도 산출세액의 50%를 납부하거나 상반기 사업실적을 결산해 신고·납부할 수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중간예납 대상 법인은 약 51만8000여개로 지난해 51만5000여개보다 3000여개 증가했다.

◆ 기재부 "세수환경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나아…법인세 위험 요인"

기재부는 하반기가 상반기에 비해 세수 환경이 좋을 것으로 보면서도 법인세 중간예납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정정훈 기재부 세제실장은 "올해 하반기는 상반기에 비해서 대비되는 기준 자체가 나쁘지 않다"면서 "올해와 작년 모두 세수가 '상고하저'인데, 작년이 압도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세가 하반기보다 상반기에 몰리는 '상고하저' 흐름이 올해가 작년보다 약할 것이라는 의미로, 올해 세수 상황을 작년과 비교할 때 상반기보다는 하반기가 다소 낫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정정훈 기재부 세제실장이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세법개정안'과 관련, 사전 상세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3.08.11 dream78@newspim.com

정 실장은 그러면서도 법인세 중간예납이 하반기 세수의 위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기업들의 작년 실적과 올해 상반기 실적이 법인세 중간예납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역대급 실적을 냈지만 반도체는 부진했고 회복 속도도 느린 상황으로, 여러 업종이 혼재돼 (법인세 중간예납 규모를) 세밀하게 파악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기업실적이 불확실한 데다 정부가 지난해 법인세를 과표구간별로 1%포인트씩 낮춘 효과가 하반기 법인세 중간예납에 일부 반영되기 때문에 법인세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기업실적과 같은 후행지표는 발표가 나야 알 수 있지만 현 시점에서 법인세가 늘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경기 회복으로 주택 거래가 늘어 양도소득세가 증가할지가 관건"이라면서도 "하반기에 세수를 드라마틱하게 늘릴 요인은 현재로선 잘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dream78@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