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박용하 전 회장 피의자 조사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수수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를 불법 후원한 혐의를 받는 전직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을 소환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2020.01.09 mironj19@newspim.com |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전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용하(75) 전 여수상의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박 전 회장을 상대로 먹사연에 거액을 후원하게 된 경위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여수상의가 먹사연에 수억원을 불법적으로 후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여수상의는 박 전 회장 재임 시절 기부금과 후원금 명목 등으로 총 8000만원을 먹사연에 지출했다는 내용을 공개했는데, 특히 이중 4000만원이 민주당 경선 시기인 2021년 1∼2월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박 전 회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업체 등을 통해 수억원을 먹사연에 기부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박 전 회장의 주거지와 사무실, 관련 기업 등 15곳을 압수수색 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회계자료 등을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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