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의 지하철역 등에서 살인을 예고하는 글을 온라인에 올린 게시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SNS에 살인을 예고하는 글을 올린 A씨를 협박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인천경찰청 로고 [사진=인천경찰청] |
A씨는 전날 오후 5시 47분께 인스타그램에 "계양역에서 7시에 20명을 죽이겠다"는 협박성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게시자의 인터넷 IP를 추적해 이날 오전 8시께 인천 시내 자택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전날 인천 부평 로데오 거리에서 살인을 예고한 글을 온라인에 올린 40대 남성 B씨를 검거했다.
B씨는 전날 오전 9시 49분께 인터넷 커뮤니티에 '오늘 밤 10시 인천 부평 로데오 거리에서 여자만 10명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협박성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1시께 B씨를 인천 자택에서 긴급체포, 조사를 하고 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실제로 살해할 마음은 없었다"며 "게시글에 달릴 댓글이 궁금하고 관심을 받고 싶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전날 오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행사장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글을 온라인에 올린 게시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예고 글을 올린 작성자들을 검거하기 사이버범죄수사대를 집중 수사팀으로 편성해 24시간 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장난이라도 협박성 글을 온라인에 올리게 되면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고 경고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