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시의회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무량판 구조 아파트에 대해 직접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무량판 구조는 대들보 없이 기둥만으로 천장을 떠 받드는 건축 방식으로 지난 4월 이 구조가 적용돼 지어지던 인천 검단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붕괴됐다.
이후 정부의 무량판 구조 적용 LH 아파트에 대한 표본조사 결과 인천 가정동 임대 아파트 등 전국의 아파트단지 15곳에서 설계대로 철근이 들어가지 않는 등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검단신도시 내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현장 [사진=인천시] |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철근 누락이 확인된 인천 서구 가정동에 시공 중인 510가구 규모의 임대아파트 건설 현장을 방문해 조사와 종합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시의회 건교위 관계자는 "오는 7일 문제가 된 철근 누락 아파트 시공 현장을 방문하기로 업체 측과 협의를 마쳤으며 시민 재산권 보호와 안전을 위해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종배 시의원은 "LH의 자체 검사를 신뢰하기 어려운 만큼 최근 3년간 LH가 인천에 건설했거나 시공 중인 모든 아파트에 대해 전문가들이 안전성을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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