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8개 지방노동관서 기관장과 폭염 대응 상황 점검
"대형 물류센터·유통업체 점검…취약 사업장 감독 병행"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근 대형유통업체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사고 원인 및 관계법령 위반여부 등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1일 밝혔다.
또 "유사 사례가 발행하지 않도록 주요 대형 물류센터, 유통업체 등의 온열질환 예방대책의 이행실태를 점검하고, 작업환경이 열악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감독도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전국 48개 지방노동관서 기관장과 함께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1일 48개 지방노동관서 기관장과 함께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2023.08.01 jsh@newspim.com |
앞서 지난달 19일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일하던 20대 직원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한 바 있다. 해당 직원은 폭염 속에서 쇼핑카트(장보기 수레) 관리 업무를 하면서 하루 4만보 이상 움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물-그늘(바람)-휴식' 기초적인 3대 수칙만 제대로 지켜도 온열질환 예방이 가능하다"고 강조하며 "온열질환 예방대책이 현장에 안착, 이행될 수 있도록 폭염기 동안 장차관을 비롯한 주요 간부들도 상시적으로 현장에 나갈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또 "지방관서의 장도 현장에 나가 폭염에 취약한 소규모 건설현장, 고령자, 신규 배치자, 기저질환자 등 온열질환 민감계층과 작업강도가 높은 작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건강·보건관리에 보다 세심하게 챙겨줄 것"을 당부했다.
고용부는 오늘부터 폭염 수준이 가장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는 8월 한 달간 폭염에 따른 상황대응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다. 고용부, 안전공단, 민간전문기관 등 가용 가능한 전국의 산업안전예방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현장을 중심으로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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