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권에 폭염경보가 이어지면서 상주에서 올들어 첫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는 등 열사병 추정 사망자가 잇따랐다.
30일 경북도와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28분쯤 상주시 이안면서 A(90대)씨가 참깨를 수확하던 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폭염경보가 이어지면서 연일 불볕더위가 지속되자 경북 안동시가 도심지 도로에 살수하는 등 폭염대응을 강화하고 있다.[사진=안동시]2023.07.30 nulcheon@newspim.com |
또 같은 날 오후 4시7분쯤 김천시 농소면의 한 과수원에서 B(여, 80대)씨가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같은 날 오후 5시8분쯤 문경시 영순면에서 C(여, 80대)씨가 밭일하던 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지고 같은 날 오후 9시58분쯤 경산시 자인면에서 D(70대)씨가 밭에서 스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이들은 모두 온열질환으로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됐다.
온열질환은 폭염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열사병, 열탈진, 열실신, 열부종, 열경련 등의 질환이다.
전날 경북권은 경산지역 낮 기온이 38도까지 올라 올 들어 일최고기온을 기록했으며 김천,상주, 안동, 의성, 칠곡, 성주, 울진 등 내륙과 동해안 내륙을 중심으로 35도를 웃돌면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울릉.독도를 제외한 경북권 전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태이다.울릉.독도에는 폭염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다.
경북도는 "농작업과 나홀로 작업, 비닐하우스 작업 등을 자제하고 노약자와 만설질환자 등의 건강관리 및 상황을 수시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행정안전부는 폭염 3대 취약계층으로 꼽히는 △공사장 야외근로자 △논·밭 고령층 작업자 △독거노인 등을 집중 관리하는 등 폭염 대응태세를 갖출 것을 전국 지자체에 요청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