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수업 시간 중 학생이 교사를 무차별 폭행한 가운데 부산 한 중학교에서도 교사가 학생에게 폭행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북구 소재 A중학교 교사가 학생 B군으로부터 욕설과 폭행을 당했다고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
B군은 지난달 학교 교무실에서 A교사의 얼굴과 가슴 등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군은 B교사가 학교 강당에서 진행하는 체육수업에 교복을 입고 참여해 이를 나무라자 욕설을 하면서 수업을 방해했다. A교사는 B군을 교무실에 데려갔지만 이에 화가 난 B군은 난동을 부리다가 A교사의 얼굴과 가슴을 폭행했다.
충격을 받은 A교사는 현재 병가를 내고 상담 치료를 받고 있다. 학교 측은 사건 발생 20일 만에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B군에게 강제 전학 조처를 내렸다.
A군은 앞서 올해 3~6월에 걸쳐 같은 학교 교사 2명에게 욕설을 하고 수업을 방해한 것 관련해 출석정지 10일 조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교육청은 최근 교원들의 교육활동 보호 개선 방안으로 ▲교육청 주도 교육활동 침해 즉시 대응 ▲피해 교원 치유지원 확대 ▲교육활동 보호 화해 조정 강화 및 공감대 형성 등 3개 영역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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