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피해에 가슴 먹먹..."빠른 시일내 시름 벗어 나길"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자신의 생일날 집중 폭우로 큰 피해를 충북 괴산을 찾아 수해 복구에 나선 자원봉사자가 있어 훈훈한 감동을 전해준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에 거주하는 탁경숙(56)씨.
괴산서 수해복구 돕는 탁경숙 씨[사진 = 괴산군] 2023.07.28 baek3413@newspim.com |
그는 금천구 자원봉사센터 회원 40여명과 함께 지난 27일 괴산 불정면 하문리를 찾아 수재민을 돕기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이날은 탁 씨의 56번째 맞는 생일이다.
35도에 육박하는 찜통 더위로 연신 굵은 땀방울이 이마에서 흘러내렸지만 그의 분주한 손길은 그칠 줄 몰랐다.
자신도 시골 출신으로 고창이 고향이라고 소개한 탁 씨는 "수해 현장을 보니 정말 힘들게 가꿔 놓은 농작물이 다 상해 가슴이 미어진다"며 "더욱더 열심히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밖에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괴산과 인연이 깊다.
지난 2017년 괴산군 청천면에 수해가 났을 때도 자원봉사를 위해 괴산을 찾았다.
탁 씨는 "비 비해를 입어 상심이 크겠지 너무 실망하기보다 오뚝이처럼 서로 힘이 되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괴산에서 수해복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는 27일 기준 군·경을 포함해 1만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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