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국내파' 김수지가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첫날 공동 6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 50위 안에 들어 출전권을 얻은 김수지는 28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벵의 에비앙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지은희, 유해란, 김아림과 함께 톱10에 진입했다. 7언더파 71타로 단독선두에 나선 파울라 레토(남아프리카공화국)와 3타차다.
28일(한국시간) 열린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첫날 공동 6위에 오른 김수지. [사진 = KLPGA] |
10번홀에서 출발한 김수지는 14, 15, 18번홀 버디를 잡아 전반에 3타를 줄였다. 후반 3번홀(파4) 버디를 낚아 공동선두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8번홀(파3)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마지막 9번홀(파5) 버디로 바운스백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수지는 그린 적중률이 83.3%로 아이언샷 감각이 좋았다.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는 275야드에 달했다.
LPGA투어 경기에 처음 출전한 김수지는 KLPGA투어에서 4승을 거둔 정상급 선수답게 첫날부터 좋은 경기를 했다. 김수지는 대회 코스가 산악 지형에 조성되어 있어 한국의 골프장과 크게 다르지 않아 적응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김수지는 이날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가 275야드에 달할 정도로 거리에서 밀리지 않았고 그린 적중률도 83.3%로 손색이 없었다.
김수지는 경기 후 "오늘 첫 조로 나갔는데 굉장히 좋은 코스 컨디션에서 플레이했다"며 "내 컨디션도 좋아 플레이를 잘 마친 것 같다. 내일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루를 돌아봤다.
2019년 챔피언인 고진영은 1언더파로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와 함께 공동 35위에 자리했다. 2014년 우승자 김효주는 파5 홀인 7번홀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악재로 이븐파 공동 50위에 머물렀다. 2016년 정상에 오른 전인지는 1오버파로 2010년 대회서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한 신지애를 비롯해 박성현, 최혜진, 안나린, 양희영과 함께 공동 64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박민지는 2언더파를 쳐 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공동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운정, 아타야 티티쿨(태국), 이민지(호주), 로즈 장(미국)도 같은 순위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셀린 부티에(프랑스) 엘리슨 리(미국)가 5언더파를 쳐 선두와 2타차 2위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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