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서울 신림동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 한 '조선(33)'의 신상이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26일 특정강력범죄 피의자에 대한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회 논의 결과, ▲피의자가 다중이 오가는 공개된 장소에서 흉기를 이용하여 다수의 피해자들을 살해하거나 살해하려고 한 사실 등에 비추어 범행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되고 ▲피의자의 자백, 현장 CCTV, 목격자 진술 등 범행 증거가 충분하며 ▲범죄발생으로 인한 국민불안, 유사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을 고려할 때 공개 시 공공의 이익이 크다고 판단됨에 따라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신림동 흉기 난동' 피의자 33세 조선. [사진=서울경찰청 제공] |
피의자는 조선(33)이다.
조선은 지난 21일 오후 2시 7분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수 차례 찔러 살해한 뒤 30대 남성 3명에게도 잇따라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살인미수)를 받는다. 그는 첫 범행 6분 만인 오후 2시13분 인근 스포츠센터 앞 계단에 앉아 있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지난 23일 구속됐다.
그는 범행에 앞서 인근 마트에서 흉기 2개를 훔친 뒤 택시에 무임승차로 탑승해 범행장소인 신림역 인근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범행 전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초기화하고 PC를 고의로 파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계획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오는 28일 살인 및 살인미수 등 혐의로 조선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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