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예결원)은 올해 상반기 펀드 이익배당금 12조 5082억원을 지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3% 오른 수치다.
이 중 공모펀드는 2조 928억원으로 같은 기간 61% 증가했고 사모펀드는 10조 4154억원으로 6.7% 줄었다. 이익배당금을 지급한 펀드 수는 공모펀드 1022개, 사모펀드 7318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자료사진 [사진=한국예탁결제원] 2023.07.26 stpoemseok@newspim.com |
머니마켓펀드(MMF·단기금융상품에 집중투자 해 단기 실세금리의 등락이 펀드 수익률에 신속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한 초단기공사채형 상품)와 채권·채권혼합형 펀드의 이익배당금은 증가했고 주식·주식혼합형이나 부동산·특별자산형, 기타 펀드의 이익배당금은 감소했다.
이어 예결원은 올 상반기 펀드 이익배당금 지급액 중 같은 해 펀드에 재투자한 금액은 총 4조 252억원이라고 밝혔다. 이 중 공모펀드는 1조 8369억원, 사모펀드는 2조 1883억원을 기록했고 재투자율은 각 87.8%와 21%를 기록했다.
사모펀드의 경우 재투자가 곤란한 부동산·특별자산형 비중이 공모펀드에 비해 높아 재투자율이 낮다는 게 예결원 측 설명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신규 설정액은 26조 9209억원으로 9.3% 감소했고, 청산분배금은 15조 2307억원으로 3% 증가했다. 신규 설정액이란 해당 기간 중 신규로 설정된 펀드의 최초 설정액을 의미한다.
총 신규 설정액 중 공모펀드가 2조 6595억원, 청산분배금은 1조 6977억원을 기록해 각 50.1%와 163.5% 늘었다. 하지만 사모펀드 신규 설정액은 24조 2614억원, 청산분배금은 13조 5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13.1%와 4.4% 감소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신규 설정액 및 청산분배금 중 증감 폭이 가장 큰 유형은 공·사모 별로 차이가 있다"며 "공모펀드의 경우 신규 설정액은 MMF, 청산분배금은 파생상품 유형에서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모펀드의 경우 신규 설정액과 청산분배금이 부동산·특별자산 유형에서 감소하고 채권·채권혼합형 유형에서는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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