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LG전자, 스마트 홈 솔루션 'UP가전 2.0' 공개…맞춤·구독 전략 나서

기사입력 : 2023년07월25일 10:12

최종수정 : 2023년07월25일 15:46

가전제품부터 서비스 등 전 과정 '가사 해방' 전략
DQ-C칩 개발로 OS가전 초개인화
구독 기간, 생활 패턴·취향 맞춘 코스 추천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LG전자가 생활가전을 스마트 홈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혁신에 나선다.

LG전자는 25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UP가전 2.0 소개 행사를 열고 UP가전 2.0의 서비스·구독 등 무형 하드웨어(Non-HW)까지 가전의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는 계획을 내놨다. LG전자는 이번 UP가전 2.0을 통해 자사의 가전제품부터 서비스, 전 과정에서 고객의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를 목표로 '스마트 홈 솔루션' 사업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UP가전 2.0은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는 동안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제품과 서비스가 맞춰지는 '초개인화'에 특화된 가전이다. 정해진 스펙과 기능 등에 맞춰 제품을 사용하는 기존 방식과 다른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춰 필요한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지속 추가하는 1세대 UP가전보다 진화한 셈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가전에 특화된 인공지능(AI)칩 및 운영체제(OS)를 통한 초개인화와 제품 케어십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가사 관련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연계해 가사 부담을 최소화하고 사용 기간부터 제휴 서비스까지 자유롭게 선택하는 구독 사업 등을 운영한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이 25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생활가전을 스마트 홈 솔루션으로 전환시키는 'UP가전 2.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3년 이상의 연구개발을 거쳐 스마트 가전용 AI칩'DQ-C'와 가전 OS를 자체 개발했다. DQ-C칩 기반의 가전 OS가 탑재된 UP가전 2.0에 새로운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추가한 기능 중 고객이 자주 사용하지 않는 기능을 편리하게 지우며 편집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이 OS가전을 맞춤형으로 초개인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 것이다. 또 AI 프로세서를 탑재해 딥러닝 알고리즘 처리 성능도 높였다. 이를 통해 음성인식, 인공지능 제어의 정확도 및 처리 성능 등이 향상됐다. LG전자는 이날 UP가전 2.0으로 출시되는 세탁기와 건조기에 이 같은 가전 OS를 첫 적용한다. 

LG전자는 이 같은 고객 맞춤에 집중한 초개인화 과정 강화를 위해 UP가전 2.0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 수령하기 전 LG 씽큐 앱에서 3단계의 '라이프 패턴 분석' 설문을 진행한다. 설문 결과를 분석해 고객에게 최적화한 기능을 제안하기 위해서다. 고객은 배송된 제품을 설치하면 고객에게 맞는 상태로 설정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이번 UP가전 2.0을 통해 '구독 서비스'를 새로 시작한다. LG전자는 구독형 가전이 고객과의 지속적인 연결고리를 갖는 고객 관계 중심 사업의 핵심요소로 판단하고 대형 가전시장의 변화를 리드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가전 구독을 3년부터 6년까지 사용기간을 선택하고 다양한제품 옵션과 서비스를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구독 기간 동안 제품 A/S는 무상으로 제공한다. 특히 고객 구독 기간 동안 생활 패턴이나 취향에 맞춰진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 사용을 분석한 내용과 추천 코스, 소모품 정보 등을 담은 월간 리포트를 LG 씽큐 앱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UP가전 2.0 공기청정기의 경우, 초소형 고감도 센서인 MEMS 센서를 탑재했다. 이사한 집에서 새집 증후군을 유발하는 물질 포름알데히드 수치가 높다는 것이 파악되면 월간 리포트를 통해 분석 내용을 알려주고 '새집 특화 필터'를 추천해주는 식이다.

앞으로 LG전자는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4종을 UP가전 2.0으로 출시하고 라인업을 점차 확장할 방침이다.

류재철 LG전자 H&A 사업본부장 사장은 "UP가전 2.0은 가전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서비스 기반 사업으로 확장하는 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LG전자가 가전 업계의 흐름을 'HaaS(Home as a Service)'로 전환하는 데 도전하며 가전을 통해 고객의 생활 전반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leeiy52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