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여자바둑리그에 출전한 3명의 외국인들이 모두 승리, 존재감을 과시했다.
4년 만에 원 소속팀 부안 새만금잼버리에 복귀한 후지사와 리나 6단은 23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3라운드 4경기에서 부광약품 정유진 4단에게 17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부안 새만금잼버리는 김민서 3단이 부광약품의 주장 허서현 3단에게 165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앞서갔고, 후지사와 4단이 불계승을 보태며 팀의 시즌 두 번째 승리를 합작했다. 일본 여류본인방 타이틀 보유자다운 면모를 보여준 후지사와의 바둑리그 성적은 15승 11패를 기록 중이다.
2승 1패를 기록한 부안 새만금잼버리는 3전 전승의 서귀포칠십리·여수 세계섬박람회, 2승 1패의 포스코퓨처엠과 함께 상위권에 도약하며 순조로운 시즌 출발을 알렸다.
부광약품은 중국 용병 우이밍 5단이 김다영 4단을 꺾고 시즌 첫승을 신고했지만 팀은 1대2로 패하며 올 시즌 3전 전패의 부진에 빠지고 말았다. 최정 9단이 이끄는 보령머드와 나란히 3패를 기록했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 활약 중인 나카무레 스미레 3단도 여수 세계섬박람회의 이슬주 2단을 제물삼아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비록 소속 팀은 1대2로 패했지만 연승에 성공한 스미레 3단은 시즌 2승 1패로 한국 무대 적응을 완료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후지사와(왼쪽) vs 정유진. [사진= 한국기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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