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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투르크멘 대통령 예방..."조선·신도시 건설 韓 기업 참여 논의"

기사입력 : 2023년07월22일 10:17

최종수정 : 2023년07월22일 10:17

21일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단독 예방
한국어 능통 현지 인력 양성 기관 설립 제안
한-투 여객 항공편 조속한 개설 뜻 모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21일 오전(현지시간) 수도 아시가바트 내각청사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을 단독으로 예방했다.

김 의장은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의사회 의장(최고지도자)의 초청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을 공식 방문 중이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최고지도자의 장남으로 2022년 3월 대통령에 취임했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우)과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좌) [사진=국회] 2023.07.22 kimsh@newspim.com

김 의장과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조선업 및 아르카닥 신도시 건설 사업에 한국 기업 참여, 한국어에 능통한 현지 전문인력 양성 기관 설립 및 직항 여객항공편의 조속한 개설 등 전날 최고지도자와 뜻을 같이한 사항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한국의 조선사들이 투르크메니스탄이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또한 아르카닥(Arkadag) 신도시 2단계 건설 사업에 대해서도 한국 기업의 참여를 당부했다.

아르카닥 신도시는 수도 아시가바트 시내에서 북서쪽으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투르크멘 최초의 스마트시티다. 1002ha(헥타르) 면적에 약 6만4000명 수용 예정이다. 현재 1단계(2019∼2023년, 아파트·의료·문화시설 등 도시기반 시설 건설) 사업이 완료됐고, 2단계(2023∼2026년, 디지털·친환경·스마트화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이다.

김 의장은 전날 최고지도자의 회담에서 스마트시티 내 전기자동차를 활용한 협력 방안에 대해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최고지도자는 "한국 전기차 배터리가 투르크메니스탄의 고온 기후에 잘 적응하는 것 같다"며 한국 자동차 회사에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김 의장은 그간 투르크메니스탄 경제 발전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고 향후 발주할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는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김 의장은 그러면서 "향후 한국 기업들의 참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국어 소통이 가능한 현지 전문 인력이 양성이 절실하다"며 베트남 VKIST(한-베 과학기술연구원) ODA 사업을 벤치마킹한 인력양성 기관 설립을 제안했다. 이에 최고지도자와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모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 의장은 또 양국 경제협력과 인적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양국간 여객 직항편 취항이 절실하다는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요청에 대해 조속한 시일 내에 한-투 여객 직항로가 개설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한-투 양국은 화물운송편만 주 1회 운항 중이다.

김 의장과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부산엑스포 지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이날 투르크메니스탄 현지 일간지(뉴트럴 투르크메니스탄)는 전날 김 의장과 최고지도자와의 회담을 소개하면서 '김 의장이 투르크메니스탄의 부산엑스포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투르크메니스탄을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아르카닥 신도시를 방문했다. 위로부터 아래로 김병기 민주당 의원, 어기구 민주당 의원, 김진표 의장 [사진=국회] 2023.07.22 kimsh@newspim.com

김 의장은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예방을 마치고 메레도프 외교장관 겸 부총리의 안내를 받으며 아시가바트 인근의 아르카닥 신도시와 카페트 박물관을 시찰했다.

최고지도자는 전날 아르카닥 신도시에서 2024년 스마트시티 포럼을 개최하는 방안을 김 의장에게 제안했고 김 의장은 한국 기업의 참석을 독려하겠다고 답했다. 투르크메니스탄 국기 문양이 5개 지역(州)의 대표 카페트 문양일 정도로 카페트 산업은 투르크메니스탄의 대표적 상징이자 정부가 국가적으로 육성하는 전통 산업이다.

김 의장은 시찰에 이어 김 의장은 전날 회담한 뒤냐고젤 굴마노바 국회의장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

굴마노바 국회의장은 환영사에서 "양국 간 의회외교 뿐만 아니라 교육·경제·사회·교통 분야에서도 진행되는 일들이 매우 의미가 깊다"며 "양국간 의원외교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굴마노바 국회의장은 또한 김 의장이 전날 국회 연설에서 '막툼굴리 프라기'의 시 일부를 투르크멘어로 읽은 것을 언급하면서 김광섭 시인의 '나의 사랑하는 나라' 시 일부 구절을 인용해 좌중을 놀라게 했다.

김 의장은 답사에서 "양국이 호혜적 협력 동반자 관계 15주년이자 수교 30년의 새로운 원년을 맞는 중요한 시기에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서 처음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을 공식 방문해 기쁘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한 차원 높게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굴마노바 국회의장과의 만찬에는 투르크메니스탄 측에서 가흐리만 로지예프 국회부의장, 베그무라트 무하메도프 국회 국제·의회관계위원장(투-한 의원친선협회장), 바하르 세이도바 국회 과학·교육·문화·청소년위원장, 구반치무라트 아가예프 경제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우리 방문단 측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어기구 의원, 국민의힘 이달곤 의원(한-투 의원친선협회장), 김재준 공보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

이날 일정을 끝으로 투르크메니스탄 일정을 모두 마친 김 의장은 필리핀 수도 마닐라로 이동, 부통령과 하원의장·상원의장 등 최고위급 인사를 잇달아 만나 에너지·인프라·방산 등 다양한 분야의 실질협력 확대를 모색하고 올해 11월 2030세계박람회 최종 투표를 앞두고 부산엑스포 지지를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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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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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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