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뉴스핌] 남경문 기자 = "의령하면 메밀국수, 메밀꽃 필 무렵 축제는 어때요."
경남 의령군을 대표하는 향토 음식, 의령 메밀국수(소바)를 알리는 축제를 개최하자는 공무원 아이디어가 나와 눈길을 끈다.
축제명은 '의령 메밀꽃 필 무렵'으로 향토적인 자연환경에 더해 의령만의 특별한 음식인 메밀국수의 맛을 전국에 뽐내자는 것이 이번 제안의 배경이다.
경남 의령군 동동 들녘 메밀밭[사진=의령군] 2023.07.20 |
군은 '직원 소통·공감의 날'을 맞아 공무원의 참신한 생각을 군정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6월 한 달간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었다.
의령군 관광·축제 활성화 방안, 대표 시설물 개선 방안 등 의령군 발전 방안에 대한 폭넓은 주제로 제안을 받은 결과, 모두 33건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최우수 1건, 우수 5건이 선정됐다.
최우수는 기획예산담당관의 '의령 메밀꽃 필 무렵' 축제 개최가 뽑혔다. 의령은 메밀국수의 본고장으로 자급률을 높여 지역에서 메밀이 재배될 수 있도록 대량 생산에 나서고, 아름다운 메밀꽃을 배경으로 메밀을 소재로 한 음식이 어우러지는 축제를 열자는 것이 핵심이다.
매년 10월경 리치리치페스티벌과 연계해 축제 호응도를 높이고, 의령 명품100리길 구간에 '메밀 꽃길'을 조성해 화정면 '국내 최장 3㎞ 양귀비 꽃길'과 함께 관광객의 눈길을 잡는 순백의 청초미와 매혹적인 붉은 빛을 동시에 발산하자는 의견도 설득력을 얻었다.
지역 대표 먹거리인 메밀국수뿐만 아니라 메밀을 주재료로 건강 효능과 맛을 알리는 메밀칼국수, 메밀막걸리 등 메밀 향토 음식을 개발에도 나서자고 제안했다.
오태완 군수는 "제안된 33건의 아이디어 모두가 쓸모 있고, 군정 발전의 불씨를 띄울 성능 좋은 연료와도 같다"며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군민 중심의 행정 편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심히 정책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번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는 ▲공동주택 난간 국기 꽂이 지원 ▲부자 기 받기 체험코스 운영 ▲기강 댑싸리 축제 확대 시행 ▲리치시티 의령만들기 ▲ 소셜미디어를 통한 홍보활동 전개 등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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