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일 전국 33도 이상 폭염...일부 지역 열대야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충청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 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19일 오전까지 장맛비가 이어지겠다. 이후에는 일시적인 무더위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7일 수시브리핑에서 "정체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19일 오전까지 충청과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겠다"면서 "이후 20일까지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장맛비는 일시적인 소강상태를 보이겠고 맑고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장맛비와 팔당댐 방류로 한강 수위가 높아진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잠수교 양방향 통행이 나흘째 전면 통제되고 있다. 2023.07.17 mironj19@newspim.com |
1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100~200mm, 많은 곳은 250mm 이상이며 제주도산지에는 350mm 이상이다. 충청권과 제주도 해안에는 50~150mm, 경기남부와 강원중남부, 울릉도·독도에는 30~80mm, 서울, 인천, 경기북부에는 5~40mm다.
이번 비는 18일 오후까지 충남권, 같은날 저녁 충북권에는 30~60mm 안팎으로 강수량이 집중되겠다. 또 전라권은 이날 밤까지 강원남부, 경상권, 제주도는 19일 새벽까지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과 저기압에 의해 시간대별로 지역마다 다른 강수 집중시간과 강도를 보이겠다"면서 "지형효과가 더해지는 곳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므로 산사태와 지반붕괴 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가 그치는 19일부터 20일 사이에는 전국이 고기압에 영향권을 들면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33도 안팎의 더운 날씨를 나타내겠다.
특히 기온이 오르는데다 기존에 내린 비로 인해 습도가 높아져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나기도 하겠다. 상층에 찬 공기와 기온 상승이 맞물리면서 일부 내륙 지역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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