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경찰청이 지난 15일 집중 폭우로 미호강이 범람하면서 물에 잠긴 청주 오송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본격 수사에 들어간다.
충북경찰청은 17일 경무관을 본부장으로 6개 수사팀 88명의 수사본부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제기된 교통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점과 부실한 제방관리, 보고체계의 부실 여부 등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한점 의혹없이 엄정히 수하사겠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실종자 구조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관계부처의 구조 활동에 방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번 참사에 대해 희생자 가족과 인근 주민들은 전형적인 '인재'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희생자 가족과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실제 미호강의 홍수 경보에도 300∼400m 거리인 궁평2지하차도에 대해 지자체 등의 교통통제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로인해 많은 사상자를 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같은 경위와 보고체계 전반에 걸쳐 홍수 경보를 발령한 금강홍수통제소와 충북도청·청주시청·흥덕구청 등 담당 지자체들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명확한 책임 소재를 가려내기 위해 실종자 수색과 배수 작업이 끝나는 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현장 감식을 할 방침이다.
지난 15일 집중 호우로 오송차도가 침수돼 이날까지 13명이 숨졌다.
구조당국은 지하차도에서 막바지 수색작업을 진행중이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