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오송 궁평2 지하차도 침수사고로 교사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번 집중호우로 39개교(기관)가 운동장 침수, 담장 일부 붕괴, 펜스 파손 등 시설 피해를 입었다.
교육부는 지난 13일 시작된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했거나 등하굣길 등 학생 안전이 우려되는 경우 휴업 및 등하교시간 조정 등 학사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안내했다고 16일 밝혔다.
[오송=뉴스핌] 이호형 기자 =지난 15일 폭우로 침수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앞에서 소방 관계자와 군 인력 및 장비들을 동원 16일 오후 수색및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침수 물을 퍼내자 버스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3.07.16 leemario@newspim.com |
지역별 피해 사례를 살펴보면 세종시에서는 6개교가 피해를 입었다. 전날에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3개교의 펜스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또 초등학교 1개교, 중학교 1개교에서 토사유입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
충남에서는 옹벽 일부붕괴·토사유실로 교육기관 1곳이 피해를 입었다. 전날부터 이날까지 초, 중, 고교, 교육 관련 기관 9곳에서 토사유실 피해가 접수됐다. 경북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옹벽 일부붕괴·수목쓰러짐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장마전선 정체로 인한 집중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도교육청과 함께 학생·교직원을 대상으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행동 요령 교육 및 홍보 등을 적극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시설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를 입은 교육시설에 대해서는 시도교육청의 현장 점검을 거쳐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재난복구비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필요시 재해대책 특별교부금을 지원하는 등 신속한 복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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