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66명 대피...오송 지하차도 사고 수색 계속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계속되는 집중호우에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호우 사망·실종자가 모두 43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경북 17명, 충북 11명, 충남 4명, 세종 1명 등 모두 33명이다. 실종자는 경북 9명, 부산 1명 등 10명이다.
[오송=뉴스핌] 이호형 기자 =지난 15일 폭우로 침수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앞에서 소방 관계자와 군 인력 및 장비들을 동원 16일 오후 수색및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침수 물을 퍼내자 버스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3.07.16 leemario@newspim.com |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지하차도 차량 침수사고 수색이 이뤄지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장에는 차량 10대 이상이 침수됐으며 현재 배수 및 잠수부를 투입해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공공시설 피해는 149건으로 집계됐으며 사유시설 피해는 124건이다. 또한 정전은 총 64건으로 총 가구 2만7261호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663호는 아직 복구되지 않은 상태다. 침수와 낙과 등 농작물 피해는 1만5천120㏊ 규모로 늘었다. 또한 139.2㏊ 규모의 농경지가 유실되거나 매몰됐다.
전국에서 호우로 사전 대피한 주민은 13개 시도 90개 시군구에서 786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182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전국 도로 216개소가 통행제한 등 통제되고 있으며 철도는 일반열차 전 선로가 운행 중지 조치됐다. KTX의 경우 서울-부산, 용산-목포/여수, 중앙선(이음) 중부내륙선 등이 운행 중지 됐다.
[오송=뉴스핌] 이호형 기자 =지난 15일 폭우로 침수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앞에서 소방 관계자와 군 인력 및 장비들이 16일 오전 수색을 위해 투입되고 있다. 2023.07.16 leemario@newspim.com |
한편 이번 장맛비는 오는 18일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18일까지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 산지에 50~150㎜, 충청·전라·경남권 등에 최대 300㎜ 이상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은 20~60㎜의 강수가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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