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현장 가까이 가자는 제안에 "별 도움 안돼"
"정부, 신속하게 수습해주길"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폭우로 침수돼 인명 사고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 현장을 방문해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민방위복 차림으로 궁평 제2지하차도를 찾아 사고 원인과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해당 자리에는 변재일·도종환·김교흥·이장섭·임호선·천준호 의원 등이 함께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7.14 leehs@newspim.com |
이 대표는 인명 피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참 안타깝다"면서 "신속하게 수습할 수 있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걸 최대한 찾아봐야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20여분 동안 안전 통제선 바깥쪽에서 배수 작업 등을 지켜봤고 소방 당국 브리핑은 받지 않았다.
더 가까이서 현장을 보자는 제안에 이 대표는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사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어 "사소하게라도 방해되지 않게 해야 한다. (정치인이) 별 도움 안 될 것"이라면서 "우리도 구조해봤는데 정치인이 와서 하는 거 별로 도움이 안 되더라"고 했다.
이 대표는 현장 점검 후 기자들과 만나 "참 안타까운 현장"이라며 "피해자분들 명복을 빌고 애통하실 우리 유가족들에게도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정부, 소방 행정 당국이 나서서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수습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계속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전 대비도 최선을 다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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