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유산소 운동-우울증 감소 관계 NO
[세종=뉴스핌] 신도경 인턴기자 =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이 여성 우울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질병관리청은 질병청 소속 국립보건연구원이 지난 15일 "유산소 신체활동이 여성의 우울증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 '2022 한강나이트워크42K'에서 시민들이 걷기 코스에 도전하고 있다. '2022 한강나이트워크42K'는 15km, 22km, 42km 3가지 코스로 나뉘는 걷기 마라톤이다. 2022.07.30 kilroy023@newspim.com |
국립보건연구원 연구진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자료를 통해 유산소 신체활동‧근력운동과 우울증 발생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여성의 경우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과 우울증 간 상관관계가 발견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땀이 날 정도 혹은 숨이 차지만 옆 사람과 대화는 가능한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을 권고한다.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을 주당 150분 이상 하는 여성은 우울증 발생 위험이 33% 감소했다. 30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실천한 여성은 우울증 발생 위험이 44% 감소했다.
연구는 50~80대 성인의 여성과 남성 모두 참여했다. 남성의 유산소 신체활동과 우울증 발생 간 상관관계는 관찰되지 않았다.
국립보건연구원 연구진은 "유산소 신체활동에 따른 우울증 예방효과가 여성에게만 나타난 이유는 추가적 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우울증뿐만 아니라 다양한 만성질환의 예방을 위해 국민의 유산소 신체활동의 실천율 증가가 필요하다"며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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