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언더파 69타 기록... 공동선두와 5타차
"열심히 했는데 결과 나쁘면 신경 쓰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시즌 3승에 도전하는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나오픈(총상금 175만 달러) 첫날 공동 39위에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고진영은 14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655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7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선 자라비 분찬트(태국)와 린 그랜트(스웨덴)와 5타차다.
14일(한국시각) 열린 다나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39위에 오른 고진영. [사진 = 게티이미지] |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는 고진영은 바로 직전에 열린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중간합계 7오버파로 컷탈락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반등을 노린다.
경기를 마친 고진영은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다. 골프가 마음대로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 한 주였다"며 "열심히 하지 않으면 기대가 없어 마음이 편할 텐데 열심히 했는데도 결과가 좋지 않으면 신경이 쓰인다"고 돌아봤다. 이어 "다른 선수들이 어떻게 플레이하든 최대한 이 골프장에 나만 있다고 생각하고 플레이했다. 항상 이렇게 해왔던 것 같은데 그동안 너무 많은 것을 신경 쓰며 플레이했던 것 같다. 오늘 18홀을 돌며 많은 깨달음이 있었다. 매번 이렇게 깨닫기만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경가 100% 만족하는 건 아니지만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는 점에 만족한다며 "내일까지 마인드 컨트롤을 잘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중요한 건 내 플레이에 백 퍼센트 집중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선수 중에선 김세영과 김아림, 주수빈이 4언더파 67타를 쳐 선두와 3타차 공동 1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세영은 이날 보기를 3개 범했지만 이글을 1개, 버디를 5개 잡아냈다.
19세 루키 주수빈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큐시리즈에서 공동 34위에 오르며 부분 출전권을 따낸 주수빈은 데뷔 무대인 지난 3월 LA 오픈에서 컷탈락했지만 지난달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였다. US여자오픈에서 전인지가 우승하는 장면을 보고 골프 선수가 되려고 마음먹은 '인지 키즈' 중 한 명이다.
이일희가 3언더파로 공동 27위, 전인지와 이정은5은 1언더파로 공동 60위에 올랐다. 박성현과 강혜지, 박금강, 최혜진은 이븐파로 공동 83위에 머물렀다. 유해란은 1오버파로 공동 104위, 최운정과 이정은6은 3오버파로 공동 128위에 그쳤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