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스코티시오픈 첫날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병훈이 버디만 9개를 터트리는 폭풍타를 몰아쳤다. 이경훈과 김주형도 톱10에 진입해 첫날 한국선수 3명이 리더보드 상단에 올랐다.
안병훈은 1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클럽에서 개막한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첫날 버디만 9개 잡는 보기프리 라운드를 펼치며 9언더파 61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9언더파 61타는 2019년 대회 2라운드에서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가 세운 코스 레코드와 타이기록이다.
13일(한국시간) 열린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른 안병훈. [사진 = PGA] |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데뷔후 1라운드 최저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단독 2위 데이비스 라일리(미국)와 2타차다. 안병훈이 이 대회를 3위 이내로 마치면 다음 주에 열리는 디오픈 티켓을 얻게 된다.
10번홀에서 티오프한 안병훈은 파5 첫홀에서 버디를 잡고 출발했다. 13번홀부터 4개홀 연속 버디를 낚아 전반에 5타를 줄였다. 후반들어 2, 3번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고 5번홀에 이어 마지막 9번홀(파3) 7.5m 버디퍼트까지 떨어뜨렸다.
안병훈은 경기후 "공을 원하는대로 보냈고 그린도 예상대로 반응했다. 퍼팅도 잘 떨어졌다. 모든 것이 정말 잘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6년 PGA투어에 데뷔한 안병훈은 지난 시즌 콘페리투어 랭킹 포인트 13위에 올라 올해 정규투어로 복귀했다. 이번 시즌 26개 대회에서 두 차례 톱10에 진입했다. 지난 4월 발레로 텍사스오픈 공동 6위 이후 9개 대회에서 톱10에 한 차례도 오르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3, 4라운드에서 뒷심 부족만 극복한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
13일(한국시간) 열린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첫날 공동 7위에 오른 김주형. [사진 = PGA] |
이경훈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솎아내 5언더파 65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막내' 김주형은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6타를 적어내 공동 7위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지난해 대회서 마지막 날 17번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홀 보기로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여세를 몰아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첫 승을 거뒀다.
김성현은 1언더파 공동 46위, 임성재와 김비오는 이븐파 공동 74위에 올랐다. 김영수는 5오버파 공동 151위, 서요섭은 6오버파 공동 154위에 그쳤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