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평생 한 번도 어려운 파3 홀인원 확률은 1만2000분의 1이다. 파4 홀인원 확률은 600만분의 1이다. 벼락에 맞을 확률인 55만5000분의 1보다 훨씬 낮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월요예선 '파4홀 에이스'가 나욌다.
4일(한국시간) 열린 존 디어 클래식 예선 경기 중 17번홀에서 파4 홀인원의 행운을 안은 올드리치 포트지터가 공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 PGA] |
남아공 출신의 올드리치 포트지터가 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밀란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존 디어 클래식 예선 경기 중 17번홀(345야드 파4)에서 홀인원의 행운을 안았다. 파4홀 홀인원은 PGA투어 주관 대회에서 22년 만에 나온 역대 두 번째 진기록이다. 2001년 피닉스 오픈 때 앤드루 매기(미국)가 17번 홀(파4)에서 홀인원을 잡았다. 포트지터의 홀인원은 예선 경기에서 나와서 공식 기록에는 등재되지 않는다.
18세 포트지터는 R&A 주최 브리티시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기대주다. 17번홀에서 한꺼번에 3타를 줄이며 6언더파 66타를 적어낸 포트지터는 정작 존 디어 클래식 티켓은 아깝게 얻지 못했다. 월요예선에는 4장의 출전권이 걸렸는데 포트지터는 공동 2위 3명에 1타 뒤진 공동 5위에 그쳤다.
포트지터는 "신나고 기이한 순간이었다"며 "도그레그 홀이라서 블라인드 티샷이었다. 들어가는 걸 못 봤다. 캐디가 페어웨이로 달려나가 팔을 격렬하게 흔들길래 홀에 한두 발 정도 붙었다라고 생각했다"며 홀인원의 순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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