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2024년 국비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부산시는 13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박형준 시장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및 기재부 핵심 관계자들을 만나 2024년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이 13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2024년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사진=부산시] 2023.07.13 |
이번 방문은 정부가 2023년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어려운 세입 여건으로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할 것을 재확인함에 따라 부산시 주요 국비 사업들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시키기 위한 선제적 대응의 일환이다.
이 자리에서 박형준 시장은 부산을 세계 중심 도시이자 시민이 행복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반드시 국비 확보가 필요한 핵심사업들이 정부 예산안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부산시의 주요 건의사업은 ▲가덕도 신공항 조기건설(총사업비 13조 7586억원)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 및 활성화(총사업비 300억원) ▲낙동강 조류 유입방지 취수탑 건설(총사업비 290억원) 등이다.
이 외에도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르노코리아자동차와 연계해 추진하는 수출주도 미래차산업 혁신성장 기술지원기반 구축사업 등 다른 국비 현안사업들도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박형준 시장은 이날 오전에도 부처예산안 심의가 한창 진행 중인 정부 세종청사 중앙동 기재부 예산실 전 부서를 순회 방문하며 부산시가 추진 중인 국비 사업들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시는 기재부 실무진과의 직접적인 소통과 진정성 있는 행보가 2024년 국비 확보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시장은 "국가 재정이 어려운 여건인 걸 잘 알지만, 시급한 일은 때를 놓치면 녹은 아이스크림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부산이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또 하나의 엔진으로 거듭나고,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시급한 현안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2024년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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