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세계합창단들과 함께 연일 국민적 관심을 모으며 모든 공연을 성황리에 이어가고 있는 강릉세계합창대회가 폐막을 하루 앞두고 있다.

12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열린 해외합창단의 축하콘서트는 사전에 전석 매진됐으나 200여 명의 노쇼 대기줄이 3층까지 이어지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여수에서 왔다는 한 관람객은 "축하콘서트는 티켓 예매를 못했지만 내일은 일찍부터 모든 경연을 관람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국에서 온 남아공 출신 관람객은 "개막식부터 모든 행사가 기대 이상이었다. 폐막식까지 꼭 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전국 각지에서 공연을 보러온 관람객뿐만 아니라 참가합창단들도 우정을 나누며 교류하고 즐기는 모습이다.

강릉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42년간 지휘해온 독일'헬름홀츠 김나지움'합창단의 지휘자인 헬거트 베버(Helgert Weber)의 마지막 은퇴 공연이 끝난 후 우정콘서트에 참여한 합창단들이 함께 축하해 줘'찐 우정콘서트'로 불리며 보는 이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주었다.
이번 대회에 105명이 참가한 미국의 '뉴욕시립청소년합창단'역시 지난 11일 밤 강릉아트센터에서 공연이 끝난 후 단원의 생일을 축하했다. 이날 생일파티에는 다른 합창단들이 모두 생일 축하 노래를 함께 불러주면서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에서도 지난 11일 경연이 끝난 후 모든 참가자들이 함께 어울려 노래를 부르고 즐기는 모습에서'모두를 위한 평화와 번영'이라는 주제에 맞게 이기기 위한 경쟁이 아닌 소통과 화합의 하모니를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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