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 중진' 이상민 "유쾌한 결별도 각오해야"
박성준 "이재명도 강하게 언급...반대의견 없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2일 당내 계파 갈등과 관련해 "유쾌한 결별도 각오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언급한 이상민 의원에게 엄중 경고하기로 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의 당 분열을 조장하는 발언이 명백한 해당 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지도부가 엄중 경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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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7.08 kimkim@newspim.com |
이어 "오늘 지도부 회의가 있었고 당대표도 강하게 말했다"며 "당 지도부의 모든 분들, 최고위원 분들이 명백한 해당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경고해야 한단 말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5선 비명계 중진으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지난 3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계파 갈등과 관련해 "때로는 도저히 뜻이 안 맞고 방향을 같이 할 수 없다면 유쾌한 결별도 각오하고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언급했다.
박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어떤 발언을 말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분당 얘기가 나왔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이 의원 엄중 경고에 대해) 반대 의견은 없었다"며 "일단 당에서 경고하고 그 다음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