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정책⋅대북협상 정통" 평가
尹대통령 대북정책 공약 총괄
통일장관 후보에도 꾸준히 올라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이 국책 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 원장에 임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12일 "김 전 차관이 원장에 사실상 낙점돼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측의 선임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곧 최종 결정 과정이 마무리돼 내주 중 취임하게 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통일연구원장에 임명된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 [사진=뉴스핌DB] |
이에 따라 통일연구원 측은 19일 고유환 전임 원장의 퇴임식을 치를 예정이다.
고 전 원장은 지난 4월 말 3년 임기가 만료됐지만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측의 요청에 따라 계속 근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와 당선인 시절 대북·통일 분야 공약을 총괄했던 김천식 신임 원장 내정자는 통일정책과 대북협상에 정통한 인물로 평가된다.
통일부 통일정책실장과 교류협력국장 등 요직을 거쳤고,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미스터K'로 불리며 대북 비밀접촉을 벌이기도 했다.
행정고시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해 정부 내 이른바 노른자위 부서로 임용될 수 있었지만 '통일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통일부 근무를 선택한 일화가 전해질 정도로 통일문제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
차관 퇴임 이후에도 사단법인 '통일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 이사장을 맡아 민간 통일운동을 이끌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통일부 장관 물망에 꾸준히 올랐고,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정치⋅군사 분과위원장으로 참여하는 등 보폭을 넓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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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