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283대1…당첨선 2550만원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차 뉴:홈 사전청약에서 역대 공공분양물량 중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던 서울 동작구 본동 수방사 부지 공공분양 주택의 알반 공급에서 당첨되려면 월 10만원짜리 청약통장을 22년 가량 불입해야 가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22일까지 사전청약을 접수한 서울 동작구 수방사 일반공급 물량 가운데 우선공급 대상자에 대한 청약저축 총액 당첨선은 2550만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방사 부지 [사진=뉴스핌DB] |
이는 올해 3월 사전청약을 실시한 강동구 고덕강일3단지(토지임대부주택)의 당첨선인 2270만원보다 280만원 높다. 청약저축 최고 불입액은 367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달 월 최대 10만원까지 불입할 수 있는 청약저축 통장 가입자가 10만원씩 255개월 즉 21년 3개월간 납입해야 하는 금액이다.
수방사는 지난달 255가구에 대한 사전청약 당시 7만 2172명이 신청하면서 평균 경쟁률 283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공공분양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다자녀 특별공급 당첨선은 80점이며 최고 배점 당첨자는 95점이다. 미성년자녀수 3명에서 공급신청자의 연령이 많은 순으로 선정됐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우선공급의 경우 최고 배점은 13점, 당첨선은 12점에서 추첨으로 결정됐다. 잔여공급은 1순위에서 추첨으로 결정됐다. 노부모 특별공급에서는 청약저축 최고 불입액이 256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당첨선은 2398만원이다.
수방사 부지는 역대 공공분양물량 사전청약 단지 가운데 입지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일부 가구에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데다 서울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노들역(9호선) 사이에 있는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전용면적 59㎡의 추정 분양가는 8억7225만 원으로 13억~14억원에 형성된 인근 시세보다 5억원 가량 저렴해 지난달 후보지 발표와 동시에 '공공분양 로또'로 꼽혔다.
이번 사전청약은 뉴:홈(공공분양 50만 가구) 공급계획에 따라 지난달 9일 입주자모집 공고를 시행해 지난달 19일부터 22일까지 접수를 실시했다.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