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양극화가 사회 양극화의 주범"
"주거비 최소화 하는 것이 정책 목표"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민선 8기 취임 1주념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서울시] |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누구에게도 도움되지 않는 강남 집값 상승을 최대한 억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민선8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집값은 낮을수록 좋다는게 기본적인 제 입장"이라며 "주거 양극화가 우리 사회 양극화의 주범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집값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자산격차가 커지고 생활비에서 매달 지출해야 하는 주거비 비중이 높아지기 때문에 경제 운용에도 굉장한 지장을 초래한다"며 " 따라서 전세 사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늘 계약을 갱신하는 2년 뒤가 문제인데 그때 전세 보증금이 올라갈 걸 대비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계속 저축을 해야 되는 그런 빈곤의 악순환에서 이분들을 탈출시켜 드리기 위해서는 주거비는 최소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는 것이 정책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빈곤의 악순환에서 탈출하기 위해 주거비는 최소화되는게 적합하다"며 "이런 인식은 전국 집값을 관리하는 중앙 정부와 강남을 포함한 서울의 집값을 관리하는 서울시장의 입장은 다소 인식의 괴리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식의 괴리가 있으면 해법도 달라질수 있다"며 "강남 집값을 잡는 것이 서울 시내 전체의 집값을 잡는 첩경이고 또 전국 집값이 불필요하게 오르는 것을 막는 방파제 역할을 한다라는 정책적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어떤 경우에도 강남 집값이 오르는 것을 최대한 억제하는 것이 서울시장의 기본 입장"이라며 "최근 건설 원자재값과 인건비 등이 오르면서 일정 부분 주택가격에 인상 압력이 가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신규주택 공급 등으로 강남 집값 상승을 억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