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들 "北, 국제기구 평양 복귀 허용해야"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30일 전영희 평화외교기획단장이 주북한 대사를 겸하는 '한반도클럽' 주한대사들을 초청해 최근 한반도 정세를 공유하고, 북한인권 개선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전 단장은 이날 '한반도클럽'에 소속된 호주, 덴마크, 스페인, 포르투갈, 멕시코, 과테말라, 유럽연합(EU) 등 주한대사들과 조찬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전영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이 30일 '한반도클럽' 주한대사들을 초청해 조찬을 함께하고 있다. 2023.6.30 [사진=외교부] |
한반도 클럽은 북한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으며 서울 주재 대사가 주북한 대사를 겸하는 20개 주한 공관과 외교부 간 협의체다.
전 단장은 북한이 이른 시일 내 재시도를 예고한 북한의 위성 명목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표하고, 북한이 핵·미사일 역량 고도화에 한정된 자원을 소진해 북한 주민의 인권과 인도적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올해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설립 10주년 및 세계인권선언 75주년을 맞아 국제사회가 북한인권 문제에 관심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한대사들은 북한인권 문제에 우려를 표하고, 북한 국경 재개방 전망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참석자들은 북한이 기나긴 고립을 끝내고 국제기구 평양 복귀를 허용하는 등 주민의 인권과 인도적 상황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외교부는 "이번 행사는 북한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한반도클럽 국가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대북 공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되며, 외교부는 앞으로도 주한 대사관과 협의를 지속하면서 우리 대북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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