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스마트팩토리의 등장으로 국내 제조산업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중소기업은 전체 기업 중 약 99%를 차지하며 산업 생태계의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제조업의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스마트팩토리 제조 산업의 성공은 중소기업의 강력한 경제 성장에 크게 좌우된다.
모든 기업은 경영을 잘하기 위해 매출 증대와 이윤 극대화에 집중한다. 대기업에 비해 생산성과 비용 문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은 원가 절감과 이익창출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으로 스마트팩토리라는 혁신적인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이나영 중기벤처부 기자 |
스마트팩토리는 제품의 기획부터 생산, 판매까지 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것으로 제품을 더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도록 공정이 자동화된 공장을 말한다. 이른바 운영기술과 IT기술 사이의 융합을 통한 지능화된 공장이다.
과거 중소기업의 문제는 물리적 생산요소에 대한 차별적 이용과 접근의 제약으로 격차가 벌어졌지만 최근에는 디지털·정보의 격차로 시장에 대한 접근이 제한됨으로써 양극화를 겪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적용이 시장 경쟁력에 중요한 요인으로 등장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을 형성하고 있는 기업들은 대부분 중소기업이다. 이들이 디지털전환에 빠르게 속도를 낸다면 기업은 생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여 나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스마트팩토리는 제조산업 환경에서 디지털전환의 매우 적합한 시스템이다. 불량품 검출 정확도를 높여 수율을 개선하면서 중소 제조기업의 경쟁력 약화와 생산능력 하락 등 문제를 자연스레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정부는 2015년부터 중소 제조기업 공장을 디지털화하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진행해왔다. 지난해까지 1만 9799개를 보급하는데 성공했으며 올해는 스마트팩토리 보급 사업에 4376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올해에만 6000곳이 넘는 중소기업에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할 예정이다.
다양한 정책과 지원, 연구개발 프로그램들이 추진되고 있지만 중소기업이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고려해야할 사항들이 많다. 또 중소기업 입장에서도 맹목적인 스마트팩토리 구축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어떤 이점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비전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중소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현은 이미 피할 수 없는 제조기업의 필수코스로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기업, 정부, 기타 이해 관계자 등이 중소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비전을 구체화하며 스마트팩토리의 양적 확산과 질적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관심이 계속적으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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