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음성 등 강수량 집중…수목 전도·도로 침수 등 23건 피해 신고
11개 시군 500여명 인력 투입 비상 1단계 근무 체제 돌입, 호우 대비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20일부터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1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와 주차장, 관광지 등 곳곳이 통제되고 있다.
충북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로 도내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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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된 산책로. [사진=뉴스핌DB] 2025.06.20 ryuchan0925@newspim.com |
청주와 증평, 진천, 음성에는 지난 20일 오후 6시부터 호우특보가 내려졌고 보은, 괴산 등 나머지 시·군에도 밤 9시부터 특보가 확대됐다.
21일 오전 4시까지 충북에서는 진천 103.5㎜, 음성 101.5㎜, 증평 93.0㎜, 제천 87.5㎜, 청주 71.7㎜, 괴산 65.0㎜, 충주 53.9㎜, 단양 41.5㎜, 보은 39.9㎜, 옥천 19.5㎜, 영동 2.5㎜의 비가 내렸다.
◇ 주요 피해 및 통제 현황
이번 비로 인해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 전 구간과 증평 미암리 지하차도 등 2곳, 세월교(19곳), 둔치주차장(22곳) 등이 일시적으로 전면 통제됐다.
관광지 및 야영장 역시 영동 월류봉 둘레길과 진천 농다리 등 총 8곳에서 출입이 제한됐다.
국립공원 속리산·소백산·월악산 전 구간도 안전을 위해 임시 폐쇄 조치 중이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비로 모두 23건의 피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수목 전도가 19건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 침수 2건, 하수구 준설 등 기타 2건이었다.
모든 신고 건에 대해 신속히 조치 완료됐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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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20 choipix16@newspim.com |
◇ 대응 상황
충청북도를 비롯한 각 시·군에서는 현재 '비상 1단계' 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총 509명의 인력이 투입돼 실시간 상황 관리와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댐과 하천 수위 역시 지속 모니터링 중이며 현재까지 위험 단계에는 이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 관계자는 "돌발적 집중호우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하상도로와 산책로 등 위험 지역 접근을 삼가고, 기상 특보 해제 전까지 외출 자제를 바란다"며 "재난 문자와 마을 방송 안내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청주기상지청은 충북에서는 이날 오후까지 강한 바람을 동반한 50~1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