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트럼프 "이란에 정신 차릴 시간 주고 있어…2주가 최대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스라엘에 공습 중단 요구 어려워"…'휴전' 가능성 열어둬
"나토 회원국, GDP 5%는 국방비로 지출해야…미국은 예외"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공격에 미국이 동참할지를 결정하기 위해 설정한 시한은 '2주'라며 이란에 핵 개발 포기 결단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뉴저지주 배드민스터로 이동한 뒤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이란 공격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그들(이란)에게 시간을 주고 있다"며 "나는 2주가 최대치라고 말하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주'라는 시간에 대해 "(이란)사람들이 정신을 차리는지 보는(시간)"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을 통해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수도,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이 상당(substantial)하다는 사실에 근거해 나는 앞으로 2주 안에 진행할지 말지(공격에 나설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휴전'을 지지할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 "상황에 따라 그럴 수 있다"며 여지를 뒀다.

그러나 이란 측이 주장하는 '미국이 이스라엘을 설득해 대이란 공습을 중단시키라'는 요구에 대해선 "나는 그것(이스라엘에 공습을 중단하라고 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기고 있는 누군가에게 (공습을 중단하라고 하는 것은) 지고 있는 사람에게 하는 것보다 어렵다"고 부연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잘하고 있고, 이란은 그보다 덜 잘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시설을 완전히 파괴하기 위해선 미국의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특히 이스라엘이 단독으로 이란의 지하 핵시설을 파괴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그들(이스라엘)은 대단히 제한된 역량을 가지고 있어서 부분적으로 파괴할 수는 있지만 매우 깊이 들어갈 역량은 없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 (이란 핵시설 타격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란에 지상군을 파병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고 있다"며 "가장 원치 않는 것이 지상군 (파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과거 이라크 전쟁 개전에 반대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당시 부시 행정부가 주장했던 대량살상무기(WMD)는 없었다. 이라크는 '핵무장 전의 상태였다'"고 회고했다.

한편 미국 국가정보국(DNI)의 털시 개버드 국장이 지난 3월 연방 상원 정보위원회에서 "정보당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평가한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녀는 틀렸다"며 "내 정보팀이 틀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란, 이스라엘 국기를 배경으로 서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형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이번 이란-이스라엘 분쟁 사태에 중국이 개입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에 대해선 국내총생산(GDP) 5% 수준의 국방비를 써야 한다면서 미국은 예외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국가들이 GDP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하길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들(미국을 제외한 나토 회원국)이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미국)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는 "우리는 나토를 오랜 기간 지원해왔다. 내 생각에 많은 경우 우리는 비용의 거의 100%를 지불했다"며 유럽 나토 회원국들의 '안보 무임승차'를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비 지출을 거부한 스페인을 겨냥해 낮은 국방비 지출로 악명이 높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은 지난해 기준 GDP 대비 약 3.4% 수준의 국방비를 지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회원국들에 GDP 5% 수준의 국방비 지출을 공식적으로 요구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집권 1기 때 중동 아브라함 협정을 이끌었고, 2기 때는 인도-파키스탄 중재에 나섰다며 노벨평화상을 4~5번은 받아야 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벨위원회가 진보주의자들에게만 상을 준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현지시간 17일 이스라엘의 공습 후 이란 수도 테헤란 상공에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