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사교육 경감, 대학 서열·경쟁교육 체제 극복이 핵심…여전히 학원이 불안 마케팅"

기사입력 : 2023년06월29일 17:57

최종수정 : 2023년06월29일 17:57

"킬러문항, 솔직히 시인한 것…학원 불안 마케팅 여전"
현장 교사 중심 출제진 구성해 난이도 조절…"연말 대입 개혁 발표"
국가 책임 돌봄·디지털 교육 혁신·대학 개혁 추진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최근 잇달아 사교육 경감 대책을 발표한 교육부가 사교육 경감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 대학 서열을 극복할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간 진보 시민단체에서 지적해 온 부분을 인정한 것이다. 다만 관련 정책으로는 그간 해온 지방대 육성 정책을 언급하며 새로운 개혁 방안은 내놓지 않았다.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 한국교육개발원(KEDI) 등 8개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교육정책네트워크는 29일 '2023년 제2회 교육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사진=교육정책네트워크 제공]

이날 기조 강연을 맡은 오승걸 교육부 책임교육 정책 실장은 "사교육 경감 대책도 근본적 대학 서열을 극복해야 하지 않나, 대학 서열 경쟁교육 체계에서 어떻게 사교육을 극복하겠냐"고 말했다.

이어 글로컬 대학 육성이 대학개혁의 핵심 방향이라며 "(지역에) 세계적인 대학을 만들고 지역과 산업 발전을 같이 이루어 내겠다"고 했다.

글로컬대학은 '로컬'과 '글로벌'의 합성어로 대학 자체적으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출 방안을 정부에 제출하면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파격적 지원을 통해 지방대를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일부 대학에서는 교육부의 선별적 지원에 따른 '지방대 죽이기 정책'이라고 비판한다.

이번 정부 최초로 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출제를 인정한 점과 관련해서는 그간 진보 정권이 외면해 온 문제를 윤석열 정부가 솔직히 시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실장은 "잘못을 고치겠다는 것이고 평가 본질로 돌아가겠다는 말"이라며 "현장 선생님 중심으로 출제진을 구성하고 전문가 위원회 평가를 통해 개선 방향 등을 살필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오승걸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교육 경감대책 브리핑에서 최근 수능 및 6월 모의평가 킬러문항 점검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최근 3년간 수능과 모의평가에서 출제된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분석 결과를 공개하고 킬러 문항 배제, 수능 문제 출제·검토 과정에 대한 관리 강화 방안 등을 발표했다. 2023.06.26 yooksa@newspim.com

사교육 시장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오 실장은 "킬러문항을 제거한다니까 학원가에서는 또 ' 문항을 준비해야 한다'는 불안 마케팅을 한다"고 지적했다 .

또 "일부 (수능)문항 출제자가 사교육 시장으로 가는 등 이권 문제가 신고되고 있고 면밀히 확인 중"이라며 "관계 당국이 함께 공조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연말 대입 개혁 방안이 발표될 예정이라며 "정책 일관성도 중요하지만 정부가 방향을 잡고 개혁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라고 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현직 교사인 민천홍 실천교육교사모임 정책팀장은 "교육부 정책은 좋지만 디테일에 있어 학교 현장과 소통이 필요하지 않냐"며 "교육부 차원의 소통 방안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물었다.

오 실장은 "지금도 의견을 많이 듣고 있는데, 현장 선생님과 협력하고 소통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오 실장은 윤석열 정부의 3대 교육개혁인'국가책임 교육·돌봄', '디지털 교육 혁신', '대학 개혁'을 이루겠다며 유보통합 늘봄학교 확충, 교사 연수 확대, 지역 기반 혁신인재양성 등을 시행하겠다고 했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