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송석준, '출생미신고 영유아방지법' 대표발의…"신고요건 완화·비용 지원"

기사입력 : 2023년06월29일 11:43

최종수정 : 2023년06월29일 11:43

출산 조력자 증빙으로 의료기관 서류 대체
나홀로 출산 유전자검사 비용 지원 등

[서울=뉴스핌] 김윤희 인턴기자 = 출생신고가 안 된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학대와 방임, 살해가 사회 논란으로 지속되는 가운데, 출생미신고 영유아의 신고율을 높이는 법안이 발의됐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타인의 조력에 의해서 출산하거나 10대 미혼모 등이 나홀로 출산 시 까다로운 출생신고 증명과 절차를 합리화하는 출생미신고 영유아 방지법(가족관계등록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및 소관 출연연구기관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14 leehs@newspim.com

최근 8년간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영유아는 2236명에 달하며, 이 중 일부는 학대·방임되거나 살해되어 사회에 큰 충격을 불러왔다. 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출산한 경우 출생통보제를 도입하는 것 못지않게 그 밖의 출생신고 사각지대 해소도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유아 출생신고는 의료기관 출산, 타인의 조력 출산, 나홀로 출산의 3가지 경우로 나뉜다. 이 중 타인의 조력에 의한 출산이나 나홀로 출산은 출생증명과 절차가 까다롭거나 합리적으로 규율되지 않아 출생신고를 하려 해도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었다.

17세 청소년인 아이 아빠가 자택에서 탯줄을 자르는 등 아이 엄마의 출산을 도왔지만 정작 주민센터에서 법원으로 가라는 안내만 들은 경우도 있고, 자택에서 타인의 도움을 받아 출산한 지 6개월이 된 미혼모가 산전기록이 없어 출생신고를 반려당하기도 했다.

또 아무도 모르게 나홀로 출산을 했을 땐 가정법원에 친모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유전자검사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절차가 까다로운 데다 10대 미혼모의 경우 유전자검사 비용문제로 신고를 꺼리기도 한다.

이번 송석준 의원이 대표발의한 가족관계등록법 개정안은 애매했던 출생신고 의무자 범위를 명확히 하고, 신고 요건을 완화했다.

기존 '부모, 동거친족 및 분만에 관여한 의사·조산사 또는 그 밖의 사람'에서 "그 밖의 사람"의 범위를 '출산을 목격하고 조력한 자'로 규정하고,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조력자에 의해 출산한 경우 조력자가 첨부한 자료로 의사나 조산사의 출생증명서를 대체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에 따라 개정안에서는 출산 조력자가 산모의 출산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선서나 진술자료, 119구급대원의 출동기록·산전산후 의료기록 등을 첨부하면 의료기관의 증명서류와 동일하게 인정된다.

또 나홀로 출산의 경우 법원에 제출해야 하는 유전자검사 등 발급비용을 보건복지부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지원할 수 있게 하고, 지방자치단체장으로 하여금 나홀로 출산 후 출생신고를 위해 지자체를 방문한 신청인에게 절차와 방법 등을 상세히 안내해 신고율을 높이도록 했다.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는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출생할 경우, 목격자의 진술서나 신원을 증명하는 방법으로 출생신고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송 의원은 "작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OECD 꼴찌를 기록할 정도로 인구절벽문제가 심각하다"며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출산할 경우 까다로운 출생증명이나 절차로 인해 출생신고 자체를 포기하지 않도록 제도를 합리화해, 세상에 분명히 존재하는 소중한 생명임에도 제도상의 불비로 보호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yunhu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