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목표는 특권·반칙 없애는 것"
"비싼 사교육 학생이 유리한 건 불공정"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킬러문항'(고난도 문제) 배제 결정으로 빚어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논란을 두고 "교육 현장 혼란을 부추기는 것은 더불어민주당과 사교육 카르텔"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대입 개혁 목표는 입시에서 특권과 반칙을 없애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6.26 leehs@newspim.com |
그는 "민주당은 수학능력시험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그만 부채질하고 건설적 대안을 제시하라"며 "언론보도와 현장에서 들리는 목소리를 살펴보면 학생들 사이에서 난이도에 대한 걱정이 나오기는 하지만 킬러문항 부담에서 벗어났다는 것에 대해 안도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방침에 혼란을 느끼고 분노하는 사람은 킬러문항으로 부당 이득을 축적한 사교육 카르텔"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킬러문항을 폐지를 대선 공약으로 내건 민주당이 방향을 바꿔 4년 예고제를 문제 삼는 것도 참으로 궁색하다"며 "고등교육법상 4년 전 공표 원칙은 수능 과목 평가 방법과 출제 형식 등에 관한 것으로 킬러문항을 핀셋으로 제거하는 것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배우지 않은 것을 평가하고 그 점수로 당락을 정하는 것은 반칙"이라며 "사교육을 많이 비싸게 받은 학생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시스템을 그대로 두는 것은 부자 특권을 인정하는 불공정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앞서 천일염 사재기가 발생한 데 대해서는 "천일염 대란은 과학적으로 보면 난센스에 가깝다. 오염수로 배출되는 삼중수소가 우리 연안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희박하고, 물과 함께 증발하는 삼중수소 특성 상 소금에 남아있을 수 없다는 게 전문가 중론"이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천일염 대란이 발생한 것을 보면, 가짜뉴스가 사회에 얼마나 악영향을 끼치는지 알 수 있다"며 "과학적 주장 하나 없이 오로지 공포 조장만으로 천일염 사재기라는 기념비적 성과 이뤄낸 민주당의 선동정치가 놀라울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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