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가 2050 탄소중립(Net-Zero) 목표 달성을 위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2025 ~ 2034) 수립용역 착수 등 기후위기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27일 시에 따르면 지역특성에 부합하는 탄소중립 기본계획은 정부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및 탄소중립 선언에 따라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이상 감축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관련법에 따라 지역적 특성 등을 고려해 10년을 계획기간으로 5년마다 수립·시행해야 하는 지자체의 의무사항이다.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사진=동해시청] 2023.06.27 onemoregive@newspim.com |
이에 동해시는 지난 26일 심규언 시장을 비롯한 지휘부, 실과소장, 용역사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동해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과업수행 및 관리방안을 청취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용역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동해시 온실가스 배출량은 총배출량 기준 1926만9000t CO2eq로 주로 에너지부문, 산업공정 및 제품 생산부문인 화력 발전과 시멘트 및 1차 금속제조업체에서 다량 배출됐다. 이는 도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약 31%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대비 동해시 총배출량 대비 약 3%를 차지하고 있는 지자체관리권한 배출량은 도내에서 8번째로, 건물(상업·공공), 수송, 건물(가정), 폐기물 등 국가계획에 의해 결정되는 산업부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해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지역환경요인과 연계한 온실가스 배출량 특성을 분석 후 지역 특성을 반영, 실제 미래 배출량과 오차 최소화로 실현가능한 감축목표 수립을 통한 전망치 및 감축 잠재량을 산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분야별 비전,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이행 로드맵 및 세부 이행계획을 수립 후 온실가스 감축 이행관리, 환류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용역보고회에서는 "동해시는 발전소, 시멘트산업, 항만 등 국가기간산업과 관련된 업체와 시설이 다수 존치함에따라 정부도 이와 관련해 지자체와 함께 협력·지원하는 방안이 필요하며 해양과 연접해 있는 시군은 바다 등이 탄소흡수원이 될 수 있어 이러한 점도 과업에 추가 반영할 수 있도록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온실가스 감축 등 선제적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지역적 특성이 국가 및 도 이행계획과 연계, 반영되어야 한다"며 "계획의 방향성을 정립 후 면밀한 실태분석과 주체별 이행방안을 마련하여 실제 목표 이행이 가능한 실효성 있는 대응방안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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